전도행전

2017년 03월

선교사 편지 * 온전한 독립의 계절을 소망하며

전도행전 김대순 선교사_ 태국 OMF, 챙마이신학대학원

삼일절은 일제 강점기 시절 압박의 사슬에 묶여 있던 우리 민족이 한목소리로 독립을 외치고 만세 운동을 한 날이다. 강대국 사이에서 눈치 보며 생존해 온 암흑의 땅에 하나님의 눈길이 임했다. 구원의 역사 관점에서 삼일절은 주기도문처럼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같이 한반도 땅에 이뤄지기 위해 외국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이 들어온 영적 독립 선포의 만세 날이다.  
한국 선교 역사는 영적 독립의 성공 사례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선교가 아름다운 꽃을 피운 유일한 나라다. 주님께서는 모든 열방을 공평하게 사랑하시지만, 대한민국을 한 번 더 만져 주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여러 요소가 있다. 6가지 하나님의 수(手)를 통해 영적 삼일절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억불정책(抑佛政策), 영적 독립의 대로(大路)로
통일 신라와 고려 시대는 불교가 국교로, 한반도가 불교 문화로 온통 도배됐다. 그러나 조선 500년 동안(1392~1897) 억불정책으로 불교는 외각으로 밀려났다. 절들이 산으로 옮겨 가면서 기독교가 조선 땅에 들어왔을 때 교회들이 도시와 마을에 정착하는 데 영적 저항과 거부가 적었다. 만약 절들이 도시와 마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면 영적 텃세로 인해 기독교는 거센 저항에 부닥쳐 뿌리 내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억불정책은 조선 시대 정치 정책이었지만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왔을 때 교회가 도시와 마을에서 불교의 저항 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주님께서 깨끗하게 정리해 주신 신의 한 수다. 지금은 절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7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