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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우리는 ‘선교’라는 단어의 의미를 얼마나 바로 알고 있을까? 20세기 중반에 ‘미시오 데이’(하나님의 선교)를 중심으로 선교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선교는 일련의 아웃리치 활동이 아니라, 창조 전체를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역사’며, ‘교회의 본질’은 그 일에 부름받아 참여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성경의 핵심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엄청나게 화려하다. 리처드 보컴, 크리스토퍼 라이트, 조지 훈스버거, 대럴 구더, 톰 라이트, 조엘 그린, 딘 플레밍 등이다. 편집자 고힌은 《성경은 드라마》와 《세계관은 이야기다》의 저자다. ‘선교가 성경 해석의 근본 지침이어야 한다’라는 주장의 역사와 이론에서 출발해, 선교적 신구약 읽기의 실례를 거쳐, 설교와 신학 교육의 재구성에 이르는 15개의 포괄적 논의를 5부로 나눠 펼친다. 풍성한 선교적 성경 해석학 향연으로의 초대다.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로 성경 읽기
이 책은 선교의 신학적 토대 구축을 위한 성경 해석학 논의가 아니다. 성경의 이야기를 토대로 교회가 총체적 선교를 위해 어떻게 형성돼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고힌은 “선교는 성경 해석의 결정적 지침으로 인식해야 한다”라며, 성경 전체를 선교 중심 주제로 삼아 읽을 것, 선교가 정말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읽을 것, 선교적 임무를 수행하도록 교회를 준비시키기 위해 읽을 것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서 성경을 읽는 방식이 변해야 하고, 그 결과로 교회론을 비롯해 신학 전반, 그리고 설교와 신학 교육이 달라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