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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추수감사절은 미국 교회가 선교를 한 지역에서 중요한 절기로 지켜지고 있다. 그 이유는 추수감사절이 미국 초기 역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추석과 구정을 합한 것과 같은 최대의 명절이다. 특히 개신교인들에게는 크리스마스와 부활절과 함께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절기다.
추수감사절의 유래
잘 알려진 대로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이 미국 땅에서의 첫 추수에 대한 감사에서 유래한다. 영국 국교의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로 피난했던 청교도들은 귀국이 좌절되자 1620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3달 가까운 항해 끝에 11월말, 102명이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에 도착했지만, 혹독한 겨울을 지내면서 반 수가량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런 척박한 삶의 여건 속에서 이듬 해 추수 후 감사예배를 드린 것이 그 시초다.
추수감사절은 1789년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국경일로 선포해 공식화됐으나, 3대 대통령 제퍼슨이 영국 관습이라는 이유로 폐지했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여전히 지켜졌다. 이를 다시 연례 국경일로 제정한 것은 링컨이다. 그는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3년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감사절로 선포했다. 그러다 1898년에 와서 연방정부의 공휴일이 됐다. 그 후에도 몇 차례 날짜 변경이 있었으나, 1941년 의회가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확정지었다.
미국의 감사절과는 별개로 추수감사의 기원은 성경과 교회사에서 찾을 수 있다. 구약성경의 맥추절이 그것이다. 청교도의 본향인 영국에도 추수감사절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