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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역설적 어구’는 평이한 수사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의미를 담아내곤 한다. 이 책의 원제인 ‘은혜로운 정의’가 그렇다. 은혜와 정의는 조화되기 힘든 개념인데 하나로 묶었다. 저자인 팀 켈러 목사는 성경에서 말하는 은혜와 정의가 어떻게 ‘샬롬’으로 어울릴 수 있는지 조리 있게 제시한다.
이 책은 《센터 처치》로 유명한 뉴욕 리디머교회 팀 켈러 목사의 저서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이다. 부제목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우리를 정의롭게 만드는가?’에 이 책의 요지가 들어 있다. 저자는 복음주의 교회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바른 방안을 제시하며, 은혜의 경험은 사회적 약자를 향해 따듯한 정의를 추구하는 삶으로 이끈다고 말한다.
복음전도와 사회 정의 추구
하나님의 은혜를 안다면 공의 추구에 무관심할 수 없다. 그런데 복음주의 교회들은 이에 둔감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정의 추구를 의혹의 눈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관심을 가진 이들도 삶은 따로 논다. 저자는 하나님 은혜의 변혁적 능력은 사회 정의 추구와 결코 상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아가 바른 신앙은 세상을 공의로 치유하는 일에 필요한 동기와 자원을 제공한다.
1부에서는 복음전도와 함께 사회 정의를 추구함의 ‘네 가지 도전’을 꼽았다. 2부에서는 실제 목회에서 경험한 사례를 통해 그 도전을 헤쳐 나갈 방안을 제시한다.
팀 켈러는 자신의 구원에만 몰두하고 있는 기독교를 비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