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깨운다

2025년 04월

《사자와 마녀와 옷장》과 아슬란의 죽음 - 이야기와 교리2

문화를깨운다 송인규 교수_ 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가 모두 출간된 이후, 1956년 11월 18일 <뉴욕타임스> 북 리뷰에 “때로는 해야 할 말을 동화가 가장 잘 전할 수도 있다”라는 글을 실었다. 그는 거기에서 기독교적 주제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반감을 일으키지 않고 복음을 소개하는 데, 동화가 매우 적절한 방편이 된다고 피력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어린 시절 저의 종교를 상당 부분 마비시켰던 ‘억제’를 몰래 넘어서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이나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 느껴야 마땅하다고 들었는데, 왜 그대로 느끼기가 그토록 어려울까요? 저는 그 주된 이유가 느껴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느껴야 한다는 의무감은 느낌을 얼어붙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외경심 자체가 해를 끼친 것이 분명합니다 …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상상의 세계로 보내어, 그것을 떠올릴 때 연상되던 스테인드글라스와 주일학교의 이미지를 벗겨 낸다면 어떨까요? 그것(기독교 핵심 진리)이 그 진정한 힘을 그대로 간직한 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렇게 해서 경계심 많은 용들을 몰래 지나칠 수(사람들의 종교적 반감을 살짝 피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야기에 관하여》 중에서

 

바로 이렇게 “경계심 많은 용들을 몰래 지나치면서” 기독교적 핵심 진리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작품이 《나니아 연대기》다.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