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깨운다

2015년 12월

성탄절, 복음을 세상에 외쳐라

문화를깨운다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성탄절은 기독교 최대 절기다. 성탄절을 축하하지 않는 지역이 표시된 세계지도에는 중국과 이슬람, 불교 국가들만 보인다. 이 국가들에서조차 크리스마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그 의미만 살린다면 성탄절이야말로 세상 어디서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성탄절의 역사
크리스마스(Christmas)는 메시아의 헬라어인 크리스토스()에 예배를 뜻하는 라틴어 미사(missa)가 합쳐진 말이다. 성탄절은 350년에 로마주교 율리우스 1세의 선포로 공식 절기가 됐다. 하지만 기독교가 공인되기 이전인 2세기에 이미 교부 클레멘트가 성탄 일자를 거론한 기록이 있다. 어거스틴은 『삼위일체론』에서 12월 25일에 성탄절을 축하하는 전통이 초대 교회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한편 3세기 이전에는 성탄절에 대한 기록이 없다. 낮이 길어지는 시점인 동지를 축하하는 로마의 태양신 제전과의 연관을 이유로 문제를 삼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성탄절을 반대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것은 초대 교회가 이교 문화를 변혁시킨 좋은 예다. 초대 교회는 같은 이유로 예배당을 굳이 이교신전 터 위에 세우곤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비기독교 국가지만 성탄절을 국가 공휴일로 정한 드문 나라다. 1949년에 대통령령에 의해 기독탄신일로 정했다. 성탄절이란 명칭에 대해서는 그것이 마치 광복절이나 삼일절처럼 국경일과 같은 의미가 풍긴다고 해서 불교계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성탄절을 ‘빛의 축제...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