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깨운다

2016년 06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힘쓰자

문화를깨운다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그리스 델포이 아폴로 신전에는 “네 자신을 알라”라는 경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호세아 선지자는 “우리가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 6:3)라고 외쳤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형이상학』의 첫 줄에서 인간은 본성적으로 앎을 원하고, 그것을 즐기며, 그것이 존재의 이유라고 기록했다.
반면 <소요리문답> 1문은 하나님을 ‘알고’ 영화롭게 하며 즐거워하는 것이 인간의 제일 가는 목적이라고 가르친다. 제임스 패커는 이 전통을 가장 잘 계승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지혜를 잃은 것이 “현대 기독교의 고질병”이라고 개탄했다.
현재 90세의 고령이지만 37년째 캐나다 리전트 칼리지의 조직신학교수로 활동 중인 그는 50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다. 가장 잘 알려진 『하나님을 아는 지식』(1973)은 바로 이 잊힌 진리의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인간은 하나님을 알기 위해 창조됐다
패커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해 무신론 문화 속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되찾는 길을 보여 주려 했다. 하나님을 아는 바른 지식은 종교다원적 문화 전통과 현대 인본주의 신학이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영역이다. 이 책에는 진정 하나님을 알고자 여정을 떠난 이들을 위한 안내도가 펼쳐져 있다.
제임스 패커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다름을 강조한다. 인간은 하나님을 알기 위해 창조됐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아는 것이 영생이다(요 17:3). 패커는 “하나님이 누구이시고 어떻게 행하시며, 무엇을 하셨고, 하고 계시며,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