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우리는 날마다 선악과 앞에 서 있다
『GOOD or GOD? 무엇이 선인가?』(존 비비어 저/ 두란노)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무엇이 최선인지 알고 계신다고 믿는가?” 존 비비어가 신간 『GOOD or GOD? 무엇이 선인가?』에서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그는 우리가 구축한 선악의 기준을 낱낱이 해부한다. 특히 모든 것이 진리이자 신이라고 말하는 이 시대에서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목적으로 삼고 살아야 할지 도전한다.
존 비비어는 ‘자칭’ 그리스도인이 선하다고 믿고 행하는 대부분이 자기중심성이라는 내적 동기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한다. 즉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마음이 아니라, 행위로 양심의 가책을 덜거나 영적 우월감을 느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오랜 시간 기도하거나 매일 꾸준히 성경을 읽고 금식하는 등의 경건 시간조차 자칫 율법주의라는 죄로 빠지게 된다고 말한다.
존 비비어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순종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충성심은 단지 우리가 내뱉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의해 드러난다.”
우리는 매일 일상에서 선악과를 마주한다. 세상이 선하다고 정의 내리는 것들은 무수하며, 우리 눈에도 선해 보이는 것들이 꽤 있다. 무엇으로 결정할 것인가? 자신의 철학과 지성인가, 아니면 왕이자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백지희 기자>
상처 주는 리더, 치유하는 리더
『그들은 교회가 아니라 리더를 떠난다』(고든 맥도날드, 빌 하이벨스 외 저/ 국제제자훈련원)
요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비판하고 회의적인 태도를 갖기도 하며, 심지어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언뜻 보기에는 그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교회 자체보다 교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십인 경우가 많다.
존경받는 그리스도인 리더로 손꼽히는 열한 명의 목회자들은 이 책에서 자신이 겪었던 실패 속에서 어려웠던 마음들을 진솔하게 풀어 놓으며, 동일한 고민으로 힘겨워하는 동역자들에게 먼저 걸었던 길을 안내한다. 저자 중 한 명인 유진 피터슨은 교회 리더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실 목사들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성경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의 말과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책은 총 5부로, 리더가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살필 것, 결정적인 순간에 취해야 할 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삶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관계의 문제를 다룬다. 책은 그리스도인 리더십을 향해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인간관계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치유를 건네라고 호소한다.
2016년 새해, 치열한 삶 속에서 영적 위기에 처한 리더들은 마른 목을 축이고, 다시금 영혼을 살리는 진정한 사명자의 길로 안내하는 나침반을 들라. <김하림 기자>
청년이여, 말씀으로 설레라!
『설래임』(이상갑 저/ 생명의말씀사)
설래임(說來臨). 말씀 설(說), 올 래(來), 임할 임(臨). ‘오늘 말씀이 내게 임하다’란 뜻의 이 책은 청년사역연구소 대표 이상갑 목사가 페이스북에서 청년들을 위해 쓴 글들을 모아 편집한 책이다.
이 시대 청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유로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잠시, 태풍처럼 몰려오는 삶의 문제들로 휘청거리는 청년들은 인생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라며 3포, 5포를 넘어 7포 세대라고까지 불린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 청년들 중에도 우울감과 무력감에 빠져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이 많다.
『설래임』은 ‘당신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결혼해도 괜찮다, 괜찮아’, ‘비전, 찾고 구하고 두드리고 도전하라’, ‘은혜 받았으면 세상 속으로 파고 들어가라’라는 주제의 네 가지 챕터로 이뤄져 있다.
저자는 각각의 챕터를 통해 청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그들에게 고민을 하나님 앞에 두고 말씀 속에서 답을 찾으라고 말한다. 더불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묵상 포인트들을 짚어 주며, 그리스도인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 알려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 책이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말씀 속에서 설렘을 느끼기 원하는 청춘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 <방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