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내 안에 임하신 그분의 불로 예배하라
《하나님 임재에 압도되다》(A. W. 토저 / 규장)
풀무불에 달궈지는 쇠 연장을 상상해 보라. 쇠 연장을 불속에 집어넣고 센 바람을 불어넣으면, 뜨거운 불길이 쇠 속으로 들어간다. 이때 쇠는 여전히 그것의 성질을 잃지 않았고 불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둘은 구별 없이 하나로 합해진다. 불이 쇠 바깥으로 나간다고 해도 불과 쇠는 모두 존재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목회자이자 이 시대의 선지자로 불렸던 A. W. 토저가 생전에 가장 중요하게 다뤘던 주제는 바로 ‘하나님의 임재’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설명할 때 위에서 언급한 ‘불속에 집어넣은 쇠’를 비유로 들어 말한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갇힌 인간의 가슴속에 들어오셔서 자신을 드러내신다. 하나님의 임재의 밝은 빛은 인간이 그분을 닮게 한다. 토저는 내가 그 안에 그가 내 안에 거하실 때 일어나는 비밀스러운 일이 바로,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앞에 선 모세에게,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하고자 하시는 말씀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로 분명히 느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극소수다. 자칫 그릇된 영성과 신비주의에 함몰될 수 있는 이 임재 체험을, 토저는 성경 속 모세와 엘리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소개하며 건강하고 성경적인 방식으로 사모하기를 권면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함을 통해 세상 속에 강력한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라고 파송한다.
이 책을 통해 얻은 통찰로 차가워진 계절 속 공허한 가슴을 뜨거운 하나님의 임재의 불로 달궈,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만족을 충만하게 누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 <김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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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삶과 자유로움을 그리스도께 헌신하라
《싱글, 그의 자유함과 두려움》(샘 올베리 / 디모데)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2023년 현재 34%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 결과를 반영하듯 교회에서도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독신자를 위한 모임이 증가하는 추세다.
사실 이들 각자의 상황과 마음과는 별개로, 독신자를 향한 외부의 시각은 독신이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기 전 ‘거쳐 가는’ 미완의 단계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그 자신이 독신이기도 한 샘 올베리 목사는 독신을 완성된 삶으로 바라본다.
샘 올베리 목사는 독신을 뭔가가 빠진 상태로 정의한 후, 독신이라는 ‘힘든 상황’을 이겨 나갈 방안을 모색하는 것 위주로 독신자를 대하는 것을 경계한다. 그리고 결혼이 무작정 좋은 것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결혼하고 자녀를 양육해 봐야 비로소 성인이 된다는 식의, 전통적이며 어느 정도는 무례한 가치에 도전한다. 그럼으로써 교회 안에 특히 만연한 이런 시각 때문에 움츠러들어 있는 독신자를 격려하고, 이들의 삶이 성경적 관점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복된 삶인지 풀어낸다.
또한 결혼한 친구들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을 때 자신에게도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외로움과 소심함에 대해 고백하면서도, 그럴수록 삶의 유일한 보장은 오직 절대 나를 떠나지 않으시는 그리스도뿐이라고 선포한다.
자발적, 비자발적 이유로 독신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온전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도구로 이 책이 유용하게 쓰이리라 확신한다. 또한 이들을 가까이에서 양육하는 목회자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이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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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판단의 기준은 ‘성경’입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김지연 / 두란노)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마 19:4~5).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와의 결혼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이것은 성경에 명시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질서다. 하지만 세상은 인권, 다양성의 인정 등 교묘한 프레임을 씌워 동성애를 옹호하고 성경적 가치관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나라가 늘어 가는 가운데, 다음 세대에게 절대 불변하는 진리의 말씀을 기준으로 ‘성’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해 줘야 한다.
평범한 약사에서 이제는 성경적 성 가치관 대표 강사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지연 대표의 책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가 출간됐다. 이 책은 동성애와 관련한 질문들을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성경 말씀’과 ‘실질적 근거’를 들어 논리정연하게 대답해 주고 있다.
‘동성애는 동성 간의 사랑 아닌가요? 사랑을 왜 반대하죠?’, ‘친구가 동성애에 빠졌어요. 어떡하죠?’ 등 총 16가지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음 세대를 말씀으로 양육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 양육자에게 필수 도서다. 세상의 거짓 메시지가 성경적 가치관을 무너트리는 혼탁한 이 시대에 복음 안에서 바른 성교육과 성경적 결혼관, 가정을 세우기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