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2013년 04월

4월 신간소개 * 『구원·제자·사명』 외

북&컬쳐 편집부

 

“식어진 가슴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구원·제자·사명』 (한태수 저/국제제자훈련원)

한국 교회의 분열과 쇠퇴를 안타까워하며, 식어진 가슴을 다시 한 번 불태워야 함을 도전하는 은평성결교회 한태수 목사의 신간 『구원·제자·사명』이 나왔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한국 교회 및 모든 크리스천들이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고, 제자로서의 소명을 기억하며, 사명을 통해 비상하고 승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별히 저자는 교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뜨거웠던 첫 마음으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또 그 대안으로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라는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에서 인상 깊은 점은 저자의 자전적인 신앙 경험을 토대로 시대를 향한 메시지가 선포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 한태수 목사 특유의 신앙 연륜과 살아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책의 진정성은 말할 것도 없다.
또한 한국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회복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메시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겸손히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게 만든다. 조용히 기본으로 돌아가, 식어진 가슴에 불을 붙이기를 원하는가? 『구원·제자·사명』의 진실하고 선지자적인 교훈을 통해 다시 한 번 뜨겁게 타오르기를 기대한다. <박지연 기자>


내가 잘 아는 분, 예수
『팀 켈러의 왕의 십자가』 (팀 켈러 저/두란노)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예수를 ‘잘’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분을 어떤 분으로 알고 고백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A는 예수를 기적을 일으킨 성인, B는 전지전능한 신이라고 말한다. 이 둘에게 예수는 같은 분이신가?
팀 켈러는 예수를 ‘가장 위대하신 왕’이며, 그분의 가장 고귀한 선택은 ‘십자가’라고 말한다. 그는 이 두 가지 주제에 집중해 마가복음의 장절을 해석해 나간다. 마가복음을 선택한 이유는 속도감 있는 문체와 상대적으로 예수님의 행동에 대한 많은 언급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가복음을 통해 우리가 지금 여기 살아 계신 예수를 느끼고, 그분을 따라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원했던 것이다.
팀 켈러가 마가복음에서 발견한 예수는 춤, 부르심, 치유자, 안식, 능력, 기다림, 거룩, 자비, 그리스도다. 그리고 그분이 선택한 십자가는 변화산 사건, 부자 청년과의 만남, 대속의 희생에 대한 가르침, 성전 정화 사건,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검을 꽂으라는 베드로를 향한 명령, 십자가에서의 죽음, 무덤에서의 부활을 통해 하나하나 설명된다. 이 책은 누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이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리를 자신의 삶으로 소화시키는 이만이 진정 왕을 왕으로, 십자가를 십자가로 나타낼 것이다. <백지희 기자>


은혜,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찾아온다
『은혜,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진석 저/예책)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은혜다. ‘구약의 복음서’라고까지 불리는 룻기를 보면 남편도 죽고, 모든 재산을 잃어버린 나오미와 룻의 인생에 주님은 은혜의 단비를 내려주신다.
포항 기쁨의교회 박진석 목사의 최신작, 『은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바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하신 은혜를 그리고 있다. 그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꼭 성경 본문인 룻기를 읽고, 책을 들라고 권면한다. 성경 자체가 주는 은혜를 다시 한 번 오롯이 느껴보라는 의미다.
나오미와 룻은 둘 다 과부에다 재산도 없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이방 땅에서 약속의 땅 고향 베들레헴으로 떠난다. 익숙한 모든 것과 결별하는 믿음의 결단을 내린 두 여인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그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보아스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그리게 되고, 인생 역전의 은혜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은혜의 절정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고 인생 전체에 걸친 신앙의 여정 끝에 다가온다”며 “평생에 걸친 믿음의 씨름에는 반드시 위로와 축복이 있으니, 이는 우리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이 ‘은혜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