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2009년 01월

갈등의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사명

문화읽기 신국원 교수 _ 총신대

지금 한국 사회는 지난 반세기의 근대화와 산업화, 민주화의 격동에 이어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 근래 한국 교회는 자주 시류를 읽지 못하고 뒷북을 치거나 혼란에 빠져들곤 했다. 특히 민주화 이래 사회가 진보로 기우는 가운데, 교회는 대체로 보수 성향을 견지해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사회와 대립하는 교회
특히 최근에는 산발적으로 윤리적인 문제를 들추는 수준을 넘어 점차 신앙의 본질적 내용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예수는 신화’라는 내용을 핵심으로 삼은 SBS 특집 프로그램 <신의 길, 인간의 길>이 좋은 예이다. 또 사학법이나 종교편향 금지법을 둘러싸고 진보적 시민단체나 불교계와 대립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교회가 이제껏 사회에 대해 취해온 태도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시민사회의 역할이 증대하는 오늘의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 사회에서도 민주화 이후 각종 시민단체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영역에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교회가 시민단체는 아니지만 공공적 성격을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일부 교회와 지도자들이 민주화 과정에서나 최근 사회적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이 잦아지는 상황에서는 이데올로기적 편향의 위험성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더해지고 있다.
이념적 편향성의 위험은 특히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도식에 쉽게 휘말릴 때 더욱 심각해진...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9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