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2005년 06월

정직, 이 시대 그리스도인의 삶의 표지이다

문화읽기 라영환 사무총장 _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초기 기독교 공동체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지로 물고기 문양(ictu: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들의 구주이시다’의 약자)을 사용했다. 그 이후로 물고기 문양은 기독교인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됐다. 나는 정직이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지라고 본다.
왜 정직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표지가 돼야 할까? 그것은 먼저 성경이 우리에게 정직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성임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약 성경에 기록된 정직과 관련된 단어로는 아멘, 미쉬파트 그리고 야솨르 등이 있다. 그런데 이 단어들을 좀더 자세히 고찰해 보면, 이 단어들 모두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에 속한 백성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들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정직이란 무엇인지 구약성경에 나타난 단어를 통해 알아보자.

 

하나님께 정직하라
정직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다. 구약에서 정직을 나타내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아멘’이다. 이 단어는 주로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마칠 때 사용한다. 그런데 구약성경에 기록된 이 단어의 용례를 살펴보면, 이 단어는 언약 공동체의 핵심적인 덕목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된다. 아멘이라는 단어의 뜻은 ‘신실하다’이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연관되어 사용되었다. 또한 이 단어는 하나님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태도와...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5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