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송진경 전도사
1981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는 1924년 올림픽 육상경기 우승자인 스코틀랜드 선교사인 ‘에릭 리들’과 명문 캠브리지 대학의 유태인 학생인 ‘헤롤드 아브라함’이라는 두 운동선수의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이다.
두 사람이 경쟁을 위해 훈련을 하는 동안 이들의 삶이 교차 편집되며 그들의 욕망과 신념, 그리고 삶의 시각들이 그려진다. 타고난 스프린터로서 영국 대표로 선발되어 유태인이기에 당해야 했던 멸시를 극복하고, 세상의 명예와 인정을 얻고자 오직 이기기 위하여 달리는 헤롤드 아브라함. 그는 패배를 두려워하며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고자 투지를 불태운다.
한편, 역시 피나는 노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대표 선수로 선발되어 “나는 달릴 때 그 기쁨을 느낀다. 내가 이기는 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함이다”라는 환희의 고백을 하며 자유함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달리는 에릭 리들. 그는 출전 종목인 100m 경기의 날짜가 주일로 예정되자 안식일에 경기를 할 수 없다며, 3년을 준비해 온 출전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결국 동료 선수의 도움으로 다른 날 열리는 400m 경기에 출전하게 되어 승리를 거둔다.
이와 같은 두 사람의 극적인 삶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고뇌와 불타는 투지, 헌신과 열정, 신념 등에 의해 얻어진 승리의 고귀함을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동시에 이 영화를 보면서 두 사람의 육상경기 승리의 목적이 다름을 눈여겨보게 된다. 헤롤드는 세상의 인정을 받고자 했고, 에릭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렸던 것이다.
“무엇이 그 두 사람의 경주 목적을 그렇게 다르게 하였을까? 충성하면서도 승부에 억매이지 않는 에릭 리들의 자유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질문을 하는 가운데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라는 골로새서 3장 12절 말씀을 묵상하게 된다.
에릭의 자유하는 삶의 열쇠는 자신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인정, 즉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때문에 에릭은 그 누구의 인정과 사랑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의 자유와 기쁨을 가지고 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육상선수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믿음의 경주를 달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다. 우리가 제자의 삶을 사는 이유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예수님의 제자라는 귀한 신분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과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에릭 리들과 같이 자유롭게 하나님의 기쁨을 느끼며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히 12:1) 앞을 향해 달려가기를 소원한다.
볼만한 비디오 | 4편의 야채극장 <베지테일> 비디오 출시
어린이들에게 성경인물 통해 복음제시
세계 애니메이션 축제 최고 홈비디오상 수상, 2001 미국 시장 비디오·음반 판매 1위, 최근 EBS 방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애니메이션. 야채극장 베지테일(VeggiTales)이 화제다.
어린이를 향한 복음이 깔려있는 야채극장 베지테일은 오이, 토마토 등 야채들이 등장인물로 나오며, 에스더, 요셉, 여호수아와 여리고 성,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등 4편 모두 성경 인물 이야기를 중심 줄거리로 성경적인 메시지들을 전달하고 있다.
4개 비디오는 두려울 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기, 고난이 닥쳐도 믿음을 잃지 않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기 등의 교훈을 전하고 있어 주일학교에서 사용하면 유용하다.
총 13편의 비디오 중, 4편의 비디오는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총판을 맡아 판매하고 있다. 문의 02-3489-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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