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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양세진 사무총장 _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007년 12월 19일.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르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와 다르게 대통령 선거는 주요 정당을 놓고 보면 선택할 후보가 많지 않고, 또 언론의 집중적인 검증과 다양한 학자 집단과 전문 기관 그리고 시민단체의 활동으로 인해 조금만 신경을 쓰면 판단의 자료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물론 얼마나 애정과 관심을 갖고 후보들이 내놓는 정책 자료와 언론과 시민단체의 평가 자료들을 꼼꼼하고 깐깐하게 검토할 것인가에 대한 변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만 새롭게 먹으면(Mind Reset) 얼마든지 참고할 수 있는 판단의 참고 자료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독 유권자로서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일이라 하겠다.
어떤 공공성과 시민의식을 갖고 있는가?
대한민국을 영어로 표기하면 ‘Republic of Korea’이다. 여기서 ‘Republic’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Res publica’에서 온 것으로, 로마 시대 정치 사상가인 키케로(Cicero)의 <국가론>을 통해 개념으로 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Res publica’는 키케로 정치철학의 근본적인 핵심 개념이며, 현대 입헌민주주의 국가의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res publica’의 ‘res’의 의미는 ‘affair’, 일, 업무, 사무, 사건 등의 뜻을 갖고 있으며, ‘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