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07년 12월

2007년 12월 이달의 책

서평 디사이플

  이달의 책 

 

절대 지워지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하라

- 『스틱(Stick)』(칩 히스 & 댄 히스 지음, 웅진윙스 펴냄)

 

리더에게 있어 메시지 전달 능력은 핵심적 역량에 해당한다.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수 없다면 그의 리더십은 직함으로만 존재할 뿐 실제적 영향력은 없다. 그런데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온갖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언제나 힘든 고행(苦行)이다.
  어떻게 하면 평생 기억에 남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이 고민에 대한 해법을 찾아 정리한 것이 이번에 소개하는 책, 『스틱(Stick)』의 내용이다. ‘스틱’이란 평생 기억에 남는 말, 사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드는 광고, 마음을 사로잡는 이미지 등 “어떤 메시지가 사람의 뇌리에 딱 꽂히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칩 히스(Chip Heath)와 댄 히스(Dan Heath)는 형제이다. 칩은 스탠포드대학 경영대학원 조직행정론 교수이다. 그는 뇌리에 각인되어 절대 잊혀지지 않는 말, 광고, 선거 캐치프레이즈 수만 가지를 파헤친 끝에 발견한 “스티커 메시지 만드는 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데, 현재 스탠포드 최고의 인기 강의로 인정받고 있다. 댄은 듀크 기업교육원에서 워크아웃 전문가 및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마케팅에 특출한 능력을 발휘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애디(Addy)상과 뉴미디어인비전(New Media Invision)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자들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이론과 현장이 조화되어 있다.
  이들이 말하는 사람의 뇌리에 기억될 수 있는 스티커(Sticks) 메시지는 ‘SUCCESs’로 정리할 수 있는 6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단순성(Simplicity), 의외성(Unexpectedness), 구체성(Concreteness), 신뢰성(Credibility), 감성(Emotion), 스토리(Story)가 그것이다. 이상 6가지 요소는 스티커 메시지를 만드는 데 있어 다음과 같이 기능한다. ‘관심을 끈다-의외성’, ‘메시지를 이해하고 기억하게 한다-구체성’, ‘동의, 신뢰를 하도록 부추긴다-신뢰성’, ‘각별히 여기도록 자극한다-감성’, ‘행동을 유발한다-스토리’. 정리하면 ‘간단하고 기발하며 구체적이고 진실하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사람의 뇌리에 달라붙는 것이다.
  우리의 메시지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화려한 수식어에 눌려 질식되어 있지는 않은가? 청중들을 무시한 채 홀로 고고한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청중을 잃어버린 메시지는 공허한 울림에 불과하다. 한 번의 독서가 전부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구체적 진단과 반성을 통해 진보와 성숙이 이루어지는 법이다.

<김건주 목사>

 

 

  신 간                             

 


새가족을 위한 12가지 복음 이야기  어떠한 사실에 대해 분명 나는 알고 있으나 말로 설명하기가 난처할 때가 있다. 새신자를 만날 때 종종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새신자도 마찬가지. 질문할 내용은 많으나 분위기에 눌려 미처 못 물어 보고 궁금증만을 가진 채로 집에 돌아가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사역자와 새신자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최홍준 목사가 새신자의 눈높이에서 맞춰 복음과 교회의 궁금증에 대해 쉽게 풀어 준다. 최홍준 저/ 두란노/ 10,000원


나를 이처럼 사랑하사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기혐오를 하나님께 투사시켜 왜곡된 하나님 상을 만들어 내곤 한다. 이 잘못된 인식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을 막는 커다란 방해물이다. 브레넌 매닝이 이 방해물을 자각하고, 경험을 벗어나서 머리의 잣대로 잴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물론 그 답은 예수 그리스도. 그의 생애를 묵상함을 통해 잘못된 상을 교정해 나가도록 도전한다. 브레넌 매닝 저/ 윤종석 역/ 좋은씨앗/ 7,000원


부흥을 넘어 변화로  부흥은 절대 일순간의 감동이나 은혜 체험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진정한 부흥은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목동 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가 부흥에 대한 그동안의 묵상과 생각을 책으로 엮었다. 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머뭇거리면 안 되는지, 왜 변화가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함께 부흥의 길로 나아가기를 촉구하고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다양한 사례를 사용해 쉽게 읽히도록 배려한 책이다. 조봉희 저/ 베드로서원/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