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디사이플
제자훈련 교재 독후감 추천 도서
성령에 대한 바른 이해와 능력 있는 삶
『성령이 내게 임하시면』(토니 에반스 저, 디모데)
제자훈련 교재 2권 12과에서는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에 대해 배우게 된다. 2권 8과에서는 오순절 성령 강림과 성령 세례를 중심으로 구속사적 관점에서 성령의 사역에 대해 다루는 반면, 12과에서는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능력과 사역에 대해, 즉 개인적 차원에서의 성령의 사역에 대해 다루게 된다. 따라서 12과에서는 성령이 우리 안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그리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에 힘써야 하는지에 대해 훈련생들이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토니 에반스의 『성령이 내게 임하시면』(디모데)은 성령이 누구신지, 어떤 일을 하시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철저히 말씀에 근거한 명료한 설명을 통해 성령의 능력과 열매, 인도하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예화로 이해를 돕고 있어, 훈련생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참고도서가 될 것이다.
우선 저자는 성령 충만을 받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강조한다. 마치 가전제품이 작동하기 위해서 전기가 공급되어야 하는 것처럼, 예수를 믿는 순간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지만 성령의 사역이 없이는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없다.
성령에 대해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성령을 어떤 물질이나 에너지, 동력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성령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아니라 우리 안에 실재하시는 인격으로, 성령과의 더욱 깊은 인격적 교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는 방법은 그 능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성령 충만을 받으라”와 “성령 안에서 행하라”는 명령을 중심으로 어떻게 성령의 능력을 맛볼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성령 충만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 것을, 즉 성령이 우리의 인격을 주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성령 충만은 생각의 변화, 즉 육신의 소욕이 아니라 성령을 좇고자 하는 결단으로부터 시작된다.
또한 성령 안에서 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령 안에서 행한다는 것은 마치 목발을 의지하여 걷는 것과 같다. 성령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관심을 갖고 보살펴주시는 살아있는 목발이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로 그분께 의지한다면, 우리의 모든 짐을 담당하시며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만들 것이다.
<양승언 목사>
『성령이 내게 임하시면』 줄긋기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내게 임하게 하소
서”라고 기도한다. 이러한 모습은 성령의 기름 부음이 마치 ‘저
바깥의 어디에’ 있는 것이기에 나에게 가까이 와주기를 바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러한 갈망은 표현하기 위해서는 ‘기름 부
음’ 대신 다른 표현을 사용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기름 부음’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
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요일 2:20, 27) -p.29
주제별 책
제자훈련 초기에 함께할 책들
오스왈드 샌더스의 영적 제자도 내가 걸어야 할 길을 아는 것이 제자훈련이다. 오스왈드 샌더스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정리했다. 제자의 조건, 증거, 시험, 동역자, 섬김, 기도생활, 권리, 소망 등 예수의 제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성경에 근거하되, 쉬운 문체와 적절한 예시를 버무리고 있어, 제자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훈련생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하다. J. 오스왈드 샌더스 저/ 안정임 역/ 국제제자훈련원/ 11,000원
골칫덩이 내 편 만들기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든 이들이 성격에서 비롯된 문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어디든 유독 힘든 이들, 골칫덩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제자훈련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훈련 중에 더 잘 드러난다. 이 책은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품어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나의 말과 어조, 내용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여러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만한 책이다. 존 타운센드 저/ 강주헌 역/ 두란노/ 9,000원
질문의 7가지 힘 제자훈련을 인도할 때 가장 중요한 기술이 무엇일까? 아마도 질문이 아닐까? 질문은 각 사람의 깊은 삶을 끌어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한국 문화상 질문이라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다면 질문에 대해서 고찰하고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질문이 갖고 있는 능력과 질문을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도로시 리즈 저/ 노혜숙 역/ 더난출판/ 10,000원
<안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