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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은진 기자
한국교회에서 멘토와 멘티 관계를 말한다면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사이만한 게 있을까? 이는 곧 스승과 제자의 관계이기도 하고, 신학교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면서 같은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목회의 동역자 관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 《부교역자 사역스쿨》이라는 신간을 출간한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전국 CAL-NET 이사장)를 만나, 그 뒷이야기를 들어 봤다.
Q. 먼저 《부교역자 사역스쿨》이라는 한국교회에서 흔치 않은 제목의 책을 내셨는데, 이러한 제목으로 책을 출간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이 책은 새로남교회에서의 목회 3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것입니다. 새로남교회에서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담아 출간해 주셨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7년 동안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과 목회 윤리를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신학도는 한국교회의 미래 그 자체입니다. 목회자 후보생인 그들이 부교역자가 되고, 성장해 담임목사로 쓰임을 받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첫 단추가 제대로 채워져야 유종의 미(Finishing Well)를 거두지 않겠습니까? 저 역시 내수동교회와 사랑의교회에서 10년간 부교역자 시절을 보냈습니다. 사실 인격과 사역의 기본기가 튼튼한 부교역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벽돌 한 장을 얹는 심정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