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10년 05월

2010년 5월 Book Review

서평 디사이플

제자훈련 교재 독후감 추천 도서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재림, 다시 오실 주님의 약속』(존 맥아더, 넥서스CROSS)


제자훈련 교재 2권 14과에서는 재림에 대해 배우게 된다. 재림에 대해서는 어떤 신학적 주제보다 논란도 많고 의견도 분분하기에 균형감 있는 재림관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경이 말하는 것까지만 알고자 하는 겸손과 더불어, 성경이 말하는 바에 대해 정확히 아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재림을 지적 호기심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재림에 대한 경고와 회개의 촉구라는 측면에서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우선 재림에 대한 세 가지 잘못된 접근에 대해 주의를 촉구한다. 첫째는 재림을 부정하는 것으로, 재림에 대한 모든 가르침이 실제 일어날 일이 아니라 영적 상징이거나 이미 과거에 일어난 일로만 해석하는 경향이다. 둘째는 재림을 선정적으로 대하는 것으로, 재림에 대해 성경이 비밀로 부쳐놓은 부분까지 추측하여 해석하고 진리로 삼는 어리석음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재림의 날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바로 그 예이다. 셋째는 회의주의로, 어차피 불확실한 주제이므로 알고자 하는 노력 자체를 포기한 무관심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재림을 실제로 일어날 사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재림하신다는 사실에 대해 성경은 결코 모호하거나 불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재림을 기대함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주님의 재림은 우리가 온전히 이해하기엔 너무나 많은 비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따라서 기대와 더불어 인내를 가지고 재림을 기다려야 한다. 기대와 인내. 이 두 가지의 균형을 잃을 때 우리는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재림을 배울 때 필요한 자세가 있다면, 그것은 겸손함과 관대함이다. 하나님이 비밀로 남겨두신 부분까지 알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거나, 내가 알고 있는 것만이 진리라고 주장하며 다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재림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 충분히 알려주셨다. 나머지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비밀로 남겨두었음을 믿고 순종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훈련생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향한 열정과 기대로 뜨거워지길 소망한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종말에 대해 더욱 깊이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양승언 목사>


『재림, 다시 오실 주님의 약속』 줄긋기
심판에 대한 예수님의 묘사는 성경에 기록된 그 어떤 말
씀보다 가혹하고 또 강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은 그런 주제들마저 늘 긍휼을 담아 부드럽게 말씀하셨
다.…예수님은 죄의 대가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큰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다. 구속하신 백성
에게 임할 진노를 스스로 다 감당하셨기 때문이다. 그래
서 주님은 증오가 아닌 사랑을 가지고 심판에 대해 말씀
하셨다. - p.244

 

주제별 책

사랑, 관계의 또 다른 이름


사랑의 존재 “기독교적 공동체는 서로의 참 정체-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를 일깨워주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이 책은 1992년 헨리 나우엔과 나눴던 대화를 엮은 책이다. 필립 로드릭은 고독, 시간, 소명, 사랑 등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14가지의 주제에 대한 질문을 헨리 나우엔에게 던졌고, 헨리 나우엔은 평생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깨달은 지혜의 언어들을 전했다. 실제 녹취한 CD도 부록으로 실려 있다. 헨리 나우엔 저/ 필립 로드릭 엮음/ 윤종석 역/ 청림출판/ 9,800원

 

그래서 나는 사랑합니다 원제 Loving People의 Loving은 실제로 보여주는 사랑의 행위인 동사이자, 사랑을 실제로 보여주는 묘사인 형용사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 책은 사랑하고 싶어 하고, 받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문제를 넘어서고, 상한 마음을 회복하며, 있는 그대로를 수용할 수 있는 사랑, 그리고 낭만까지 사랑에 대해 설명하며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존 타운센드 저/ 조미애 역/ 사랑플러스/ 12,000원

 

사랑의 짐 사고로 아내와 어머니, 딸을 잃었던 아픔을 겪어야 했던 제럴드 싯처는 그리스도의 몸인 동료 그리스도인의 따뜻한 사랑으로 그 짐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경험했다는 그는 교회의 기초가 다른 어느 것이 아닌 사랑임을 분명히 하며, 사랑을 실천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했다. 각 주제에 맞춰 소그룹용 질문지도 수록되어 있다. 『차이를 넘어선 사랑』의 개정판이다. 제럴드 싯처 저/ 최종훈 역/ 성서유니온선교회/ 12,000원 

<안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