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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형은 목사 _ 성락성결교회
마크 부캐넌은 묵상이 깊고 통찰이 정확하다. 깊은 묵상에서 정확한 통찰이 나온다. 그 통찰을 잘 요리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기술은 아무나 갖는 게 아니다. 마귀가 그리스도인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마크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만큼 마귀도 열매를 많이 맺는 그리스도인을 좋아한다. 물론 매우 다른 이유에서다. 하나님은 기쁨을 얻으시기 원해서지만, 마귀는 집어삼키기 위해서다.”
마귀가 열매 맺는 그리스도인을 좋아한다는 통찰이 놀랍지 않은가! 머리에 불현듯 이런저런 생각이 솟는다. ‘열매를 맺지 않으면 마귀도 건드리지 않는다, 마귀도 바쁜 존재다, 열매를 맺는 신앙은 영적인 전투 현장에 있는 것과 같구나’ 등.
무릎을 치게 하는 정확한 통찰
형제애에 대해 말하며 마크는 가인과 아벨 이야기를 다룬다.
“가인은 자신이 만지는 건 모두 시들어 버리는 것처럼 느낀다. 그래서 아벨을 미워한다. 그 마음은 격렬하게 불타는 시기심에서 시작됐다. 그것은 (다른 곳도 아니고 하필) 교회에서 시작됐다.”
교회에서 시작됐단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다가 문제가 발생했으니까 말이다. 목사로서 이 이야기가 참으로 가슴에 와닿는다. 무릎을 치게 하는 통찰이다. 예배드리는 성가대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가, 설교를 잘하려고 애쓰다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가, 헌금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가… 아, 예배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하나님이 우리를 아신다는 주제를 다루면서 하는 이야기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 중에 가장 위안이 되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