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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계관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언어의 뉘앙스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유사한 개념 같은데 의미망이 달리 설정돼 나중에는 아주 다른 뜻으로 궤도를 달려가는 것 말이다. 일과 노동이 그중 하나다. 일과 노동은 같은 말이며, 의미하는 분야도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일’이라고 하면 인간의 기본 존재를 의미하는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의미 같고, ‘노동’하면 노동운동, 사회운동 등이 연상되면서 갑자기 우리의 흥분지수를 불러 일으킨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과 복은 일이다
어떤 의미이든지 일이나 노동이나 모두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하시는 백성에게 주신 소명이다. 창세기 1장 28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일이나 노동이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福)임이 틀림없다. 이 구절을 통상 문화 위임명령(Cultural Mandate)이라 부른다. 사람의 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하나님의 섭리와 뜻에 맞게 재창조해 나가는 행위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벧전 1:16). 하신 주님의 뜻에 맞게 우리는 거룩한 노동을 해야 한다.
갑을관계, 인간관계 왜곡
우리나라는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을 급속도로 추진하면서, 세계가 놀랄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분명 한국의 저력을 보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