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세계관

2022년 07월

전국 여전도회여, 거룩한 걸음으로 약진하라 -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기독교세계관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우물가와 실개천의 화려한 변신

그린마더스클럽. 그 이름이 낯설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아파트 단지에 모여 사는 학부모회 이름이다. 드라마는 대한민국 여느 아파트 단지를 보여 주는 ‘상위동’으로 카메라 앵글을 맞추는데, 부녀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정다감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으니 당연한 것 아닌가. 그린마더스클럽은 우리 사회에 실재하는 ‘녹색 어머니회’ 같은 사회봉사 단체로 보인다. 이 같은 모임의 원조는 어떤 것일까.    

옛날에 아낙들이 모이는 장소는 거의 두 군데였다. 하나는 맑은 샘이 솟는 우물가이고, 다른 하나는 마을 어귀 실개천이다. 순박한 부녀들이 쌀물을 뜨러 와서는 한두 마디 넋두리를 하거나, 함지박을 이고 나가 방망이로 빨랫감 두드리면서 한타령 하는 곳이었다. 현대에 와서 그 장소에 변화가 왔다. 우물은 수돗물이 대체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대신하니 이제 상위동으로 일컬어지는 도시에 사는 부녀들은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그린마더스클럽은 현대 부녀자들의 문화를 대변하는 공간이라 하겠다. 


그린마더스클럽, 두 개의 얼굴  

부녀들의 세상살이가 어디 만만하겠는가. 옛날 시부모 밑에서 어려운 농사일까지 맡아야 했던 시절, 모이면 그저 시집살이 넋두리에 신세타령이 단골 메뉴 아니었겠는가. 이제는 인터넷, 모바일 시...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