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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44~52
찬송가 274장(새 497장) 주 예수 넓은 사랑
기도하기
가족 중에 한 명이 기도를 합니다.
성경 읽기
말씀 나누기
가족 중에 한 명이 오늘의 메시지를 낭독합니다.
은혜 나누기
1. 바울과 바나바는 왜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습니까?
2.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할 때 유대인들은 거부하고 핍박했지만 경건한 이방인들은 그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함께 기도하기
완고한 마음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가족이 되게 하소서.
주기도문
가정예배를 마칩니다.
오늘의 메시지
당시 로마제국의 각 지역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디아스포라 유대인)은 자신들이 사는 곳마다 회당을 짓고 안식일에 거기 모여 신앙의 결속을 이어갔습니다. 또 회당은 여행 중에 있는 동족 유대인을 위한 숙박시설 역할도 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 역시 유대인이었기에 회당을 찾았고, 안식일에 구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해석해 그것이 곧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었음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전하는 복음을 들은 사람들은 유대인만이 아니었습니다. 회당에는 유대교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약간의 이방인들이 출입하기도 했는데, 성경에는 이들을 ‘경건한 사람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경건한 사람들’도 복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완고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전하는 사도들을 배척하는 데 마음이 더 빠르게 달려갔지만(45, 50절), 이방인들은 복음을 듣고 기뻐했고 하나님을 찬송했으며, 믿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44, 48절). 유대인의 회당에서 전해진 복음이었지만 유대인들보다는 오히려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선민사상에 물들어 있던 유대인들을 향해 사도들은 그 발의 티끌을 떨어버립니다(51절). 이는 그들의 불신앙에 대해서 책임이 없음을 선언하는 행위입니다.
이처럼 복음은 자신들이 이미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선민사상에 붙잡힌 유대인에게만 머물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이방인에게까지 확장됐습니다. 사도들은 회당을 찾아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려 했지만, 결국 그 복음을 믿고 구원을 얻은 것은 이방인이었다는 역설 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족의 신앙도 사도들을 배척했던 유대인들처럼 완고해지지는 않았는지,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더욱 신실한 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