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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염려로부터 자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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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아직 현실로 일어나지 않은 많은 일들에 대해 염려한다. 염려가 지나치면 마음의 병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다양한 염려를 타깃으로 생겨난 사업이 보험이다. 사람들은 발생하지도 않은 일들을 염려하는 덕분에 많은 보험료를 지불하며 산다. 소득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염려는 커진다. 더 다양한 보험 상품들이 개발되고,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과연 보험에 가입하면 염려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어니 J. 젤린스키는 『모르고 사는 즐거움』에서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나타나지 않고, 30%는 과거 일이고, 4%는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이고, 4%만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4%밖에 안 되는 셈이다. 
이처럼 염려는 마음을 흔들어 놓지만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게 한다. 염려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마비시켜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 만든다. 마치 엔진을 공회전하는 것과 같아 어디에도 이르지 못한 채 에너지만 소모시키고, 문제는 더 크게 느껴지게 한다.
따라서 염려하는 버릇을 없애려면 염려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염려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 염려한다고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과거를 바꿀 수도 없고, 미래를 조정할 수도 없다. 근심과 염려는 오히려 스스로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염려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꿈을 붙잡고 살아야 한다. 오늘 내가 실현할 수 있는 꿈, 이번 주간에 내가 이뤄낼 수 있는 꿈, 이번 달에 성취하게 될 꿈, 올해에 내가 달성할 수 있는 꿈을 생각하는 것이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꿈에 대한 집중력은 염려가 머물 자리를 없애 버릴 것이다.
중년 이후 늘어가는 염려를 붙들고 사는 인생보다는, 내게 있는 잠재력을 개발해 꿈을 이뤄가는 인생을 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염려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고 찾아보자. 염려에 빠져 살기보다 내 꿈을 이뤄가기 위한 열정에 빠져 살자. 염려는 매일을 고난의 연속으로 몰아가지만, 꿈은 매일매일 소망을 이루는 즐거움에 빠져 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