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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이의수 목사(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모세는 왕궁에서 바로의 손자로 자랐다. 그는 정치가요, 군인이었다. 39세의 모세는 권력과 부와 출세를 위한 모든 것을 가졌다. 언젠가 제국의 통치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었다. 그가 매우 값비싼 실수를 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어느 날, 모세는 히브리인이 애굽인 감독에게 맞는 것을 보고 감독을 죽였다. 한 번의 충동적인 행동 때문에 그는 피라미드에서 떨어졌고 도망자 신세가 됐다. 모세는 왜 히브리인 노예를 보호하려 했을까? 초대 교회 순교자 스데반은 모세가 유대인 형제를 보호하려 했을 때, 그의 마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특별한 통찰을 제시했다. 모세에게는 단지 힘없는 노예를 보호하는 것보다 더 큰 목적이 있었다. 모세는 하나님에 의해 자신이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선택됐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임무에 대해서는 바르게 인식했지만, 그 방법과 시기에 있어서는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 모세에게는 분명 대단한 자존감과 자신감, 그리고 용기가 있었다. 그는 제안자이자, 선동자요, 훌륭한 리더였다. 그리고 자신을 믿었다. 모세는 히브리 형제를 도우려고 생각했을 때 ‘좌우를 살폈다’(출 2:12). 즉 사람들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기 위해 둘러봤지만, 결코 위를 올려다보지는 않았다.
지나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의 일반적 특징은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뜻대로 계획을 세우고 본능을 따르느라 너무 바쁘다. 또한 자신감에 들뜬 나머지 하나님께 기도하는 수고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을 책임지도록 힘과 권세의 자리에 자신을 두셨음을 알고 있었다. 그 당시 모세와 같은 힘과 영향력이 있는 히브리인은 없었다. 모세는 바로 그런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황금 같은 기회와 이스라엘 백성의 자유는 모세의 실수로 인해 물 건너갔다.
모세는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위기를 제대로 경험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자신감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나답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능력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