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22년 03월

쉬어도 감사, 일할 수 있으면 더욱 감사

과월호 보기 김성희 집사(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타운로)

나는 믿음 좋은 부모님 밑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라 왔다. 교회를 내 집처럼 생각하며 지냈지만 예수님을 언제 만났느냐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한 채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했다. 

그런 내게 성령 충만함과 예수님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건 제자훈련이었다. 제자훈련을 통해 말씀과 기도가 습관이 되고, 말씀을 암송하며 큐티를 하고 삶에 적용하며 나누는 삶이 큰 기쁨이 됐다. 

제자훈련을 받기 전에는 “◦◦엄마, 얼굴 좀 펴고 살아”라는 말을 자주 듣곤 했는데, 요즘 나는 “저 사람은 뭐가 좋아서 저렇게 웃기만 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신기하게도 내가 변하니 무뚝뚝했던 남편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해졌고, 표정과 언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또한 아이들도 평안해 보인다. 아빠가 거실에 있으면 나오지도 않던 아이들이 도란도란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함께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천국 같은 가정임을 깨달으며 감사와 기쁨이 넘친다. 

나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계약이 다 끝나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근처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올라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너무 기쁘고 밝게 생활하니 주변 원장님이 “원장님은 왜 이리 밝아요?”라고 묻는다. 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기에 마음이 편안했다. 쉬어도 감사, 일할 수 있으면 더욱 감사할 따름이다.

“나를 택하셔서 예수님의 피로 정결케 해 주시고,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산 소망을 주신 하나님, 하늘나라 유업의 상속자로 삼으시고, 나를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며 평안과 기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친히 나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 하나님, 내 입술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