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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2월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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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모습으로 인생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성실한 모습으로 일관성 있게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 태도의 일관성뿐만 아니라 성장과 성숙의 면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열정과 신선함이 넘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처음과 다른 모습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유다 열왕들 중에 웃시야 왕은 가장 강력하고 유능한 인물 중 하나였다. 북이스라엘을 크게 부강하게 했던 여로보암과 대등한 인물이었다.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을 받은 웃시야는 영토를 확장시키고 산업을 발전시켜 무역과 목축과 농업에 힘을 기울임으로써 내적 번영도 이룩하였다(대하 26:10). 그런데 선지자 사가랴의 죽음 이후 그에게 교만한 마음이 생겨났다.
“강성하여지매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 향단에 분향하려 한 것이다(대하 26:16). 그는 이를 말리는 신실한 제사장들을 향해 성전에서 화까지 냈고, 그 순간 “그 이마에 나병이” 생겼다(대하 26:19). 그러자 제사장들은 웃시야 왕을 성전에서 쫓아냈고, ‘나병환자가 되어 여호와의 전에서 떨어진 별궁’(대하 26:21)에서 홀로 살게 되었다. 교만한 웃시야 왕은 모든 영광을 잃게 되었다.
웃시야의 성공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하지만 축복을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한 교만의 결과,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낮아질 수밖에 없는 고통이 찾아왔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권위와 영광은 사람에게 결코 무시당할 수 없으며, 스스로 높아지려는 자는 낮아지게 된다(마 18:4)는 교훈을 얻게 된다. 남자들은 성공했을 때, 자신의 신앙생활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성공적으로 살고 있을 때 일관성 있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어야 한다.
남자들이여, 웃시야 왕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성공하면 할수록 나를 겸손하게 붙들어 주는 마음의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가? 처음처럼 늘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생활하는 한결같은 남자가 되자. 언제나 동일한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법을 닮아보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