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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인생을 살펴보면, 하나님 없이도 노력만 하면 살 수 있고,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남자들은 자신이 왕국의 창설자가 되고, 자신이 왕국의 황제가 된 듯 살아간다. 자신의 능력 아래 모든 사람이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여기며 생활한다. 때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교만한 남성들의 삶은 바벨론과 같은 모습을 할 때가 많다.
바벨론 제국은 절대적이고 세계적이며 영속적인 제국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들은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서 하나님과 겨루었다. 바벨론 왕들은 연이어 하나님의 백성을 압제했다. 군주와 제국은 어마어마한 부와 권세를 획득했다. 여러 민족을 억압함으로써(6절) 엄청난 부를 쌓은 바벨론 왕은, 그들을 자기 뜻에 따르게 했다. 세계를 황무케 하며, 포로들을 가혹하게 다루었다(17절).
바벨론 왕은 자기가 주변의 모든 나라보다 뛰어나다고 말하며, 하늘이 땅에서 높은 것같이 자기 주위에 있는 모든 자보다 높아지겠다고 장담한다. 바벨론의 마지막 군주인 벨사살은 예루살렘 성전의 그릇들을 더럽히려고 가져오게 했다(단 5:2). 열방의 왕들은 모두 각각 자기 묘지에 묻혔지만(18절), 바벨론 왕은 ‘내쫓겨’ 무덤조차 없다(19절). 벨사살은 세상의 모든 용사의 두려움이었던 자였지만(겔 32:27), 그 나라가 불시에 습격당한 그날 밤에 죽임을 당한다(단 5:30). 자신을 지켜 주리라 믿었던 모든 것이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남자들이 그토록 소망하는 성공은 겉은 화려하지만 그 안은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공한 이후가 허탈한 게 남자들의 인생이다.
남자들이여,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성공한 인생은 가장 실패한 인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가? 산을 오르면서 내려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살아도 좋을 만큼 성공한 인생은 없다. 성공만을 위해서 사는 인생은 그 끝이 절벽이고 허무하다. 내 인생의 끝은 희망이어야 한다. 나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곁에 많고, 천국에서 나를 환영해 줄 하나님과 천국 백성이 있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