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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십자가 그늘 밑에

과월호 보기 이원준 목사(사랑의교회)

작사 : Elizabeth C. Clephane / 작곡 : Frederick C. Maker


이 찬양의 작사가 엘리자베스 클리페인은 1830년에 태어나 39세의 나이로 천국에 가기까지 스코틀랜드에서 활동한 시인이자 작가다. 그녀는 자신도 몸이 약했지만, 지역 사회에서 ‘햇살’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따뜻하고 힘 있게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섬기는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녀가 세상을 뜨기 1년 전에 작사한 이 곡의 가사 곳곳에는 성경에 등장하는 소재들이 가득 차 있다. 시편, 이사야, 예레미야와 마태복음에 이르기까지 광야, 햇빛, 쉴 곳 등의 표현들은 그녀의 깊은 말씀 묵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 찬양은 고단하고 괴로운 삶의 여정에서도 우리가 진정 평안을 얻는 곳은 십자가 그늘임을 상기시켜 준다. 부활하셔서 사망을 이기신 주님의 승리를 기뻐하는 이 계절에, 빈 무덤과 십자가 그늘은 더 이상 우리를 두렵거나 슬프게 하는 곳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찬양을 통해 우리의 심령에도 십자가 그늘 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평강이 새롭게 솟아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