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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바울이 개척하고 세운 교회는 계속해서 거짓 복음의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방 문화를 복음에 첨가하거나, 음식 규례와 할례를 준수하도록 가르치는 등 거짓 교사들이 교회를 휩쓸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부인하는 자들의 거짓 복음이 확산된 적도 있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이 교회를 어지럽히는 일도 많았습니다. 거짓 복음에 노출된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전한 복음의 일부를 부정하거나 무엇이 진리인지 깨닫지 못하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오늘날에도 복음을 왜곡시키거나 세속 사상을 더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른 복음으로 변질시키는 현상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성도들을 미혹하는 시대에 그리스도의 진정한 복음을 어떻게 붙들 수 있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죽은 자와 썩은 것이 나팔 소리가 날 때 어떻게 된다고 말합니까? 이는 무엇을 묘사하는 것입니까?(51~53절)
->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고, 썩을 것이 썩지 않을 것을 입는다고 한다. 이는 언젠가 죽고 썩을 몸이 주님의 재림 때(나팔 소리가 날 때)에 살아날 것을 묘사한다.
2. 바울은 사망과 죄와 율법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합니까? 그리고 이 세 가지와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관계에 있습니까?(55~56, 58절)
-> 사망은 죄로 인해 세상에 들어왔고, 죄는 율법에 의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이 모든 것을 이기셨다.
3.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을 믿는 신자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말합니다. 바울은 신자들에게 무엇을 권면합니까?(58절)
-> 먼저 복음의 비밀에 대해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부활에 대해 논쟁하기보다는 주의 일에 더욱 힘쓰라고 가르친다.
4. 고린도교회 신자들은 바울이 처음 전한 복음에서 벗어나, 죽은 자의 부활을 부정하는 거짓된 복음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바울은 복음의 비밀을 다시 전하며,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와 가치를 상기시킵니다. 이처럼 불신자가 아닌 기존 신자들이 복음을 다시 들어야 했던 것을 보고 무엇을 느낍니까?(참조 고전 15:1~2)
5. 바울은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논쟁을 끝맺으면서 거짓된 증언에 미혹되지 말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혹시 우리는 교회 안에서나 바깥에서 어떤 문제를 놓고 논쟁하다가 복음의 핵심을 왜곡시키거나 복음에 다른 것을 첨가한 적은 없는지 스스로를 돌아봅시다.
6. 이미 성경에 기록된 복음을 일부분이라도 부정하는 자들과 논쟁하기보다, 말씀으로 돌아가거나 주의 일에 매진하기 위해 이번 주에 무엇을 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우리는 흔히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신자에게는 복음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를 통해 우리가 얻게 되는 교훈은 복음이 불신자뿐만 아니라 신자에게도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과연 성경에 기록된 복음을 그대로 믿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믿음을 한 번 성찰해 보십시오. 나 자신이 죄인임을 마음 깊숙이 인정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죽음뿐만 아니라 부활도 확신합니까? 구원의 감격이 지금도 살아 있습니까? 혹시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이 성경이 말하는 복음을 왜곡시키거나, 이에 다른 뭔가를 첨가한 것이라면 성경으로 돌아가 처음 들은 복음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을 다시 전한 것처럼,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밝히 빛을 비춰 주셔서 복음의 비밀을 깨달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