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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북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는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드리러 남 유다의 예루살렘 성전으로 내려가려는 백성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하나님을 자신들의 기준에 더 그럴듯해 보이는 우상의 모습으로 형상화했던 것입니다. 이는 아론이 광야에서 백성들에게 만들어 준 금송아지 사건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금송아지 우상 숭배는 이방의 우상들을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에 끌어들이는 죄악으로 이어졌고,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며 섬기는 대신 자신들의 죄악 된 욕구를 채워 주는 우상에 집착하게 만들었습니다.
죄악은 슬그머니 들어옵니다. 작은 계기에서 시작되었지만 나중에는 그 죄악이 사람을 삼켜 버립니다. 우상을 만든 사람이 우상에게 엎드리고 자신의 생사화복을 의존하게 되는 이 아이러니는 인간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이스라엘이 어느 정도까지 타락하게 되었는지 보여 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앗수르 왕이 북 이스라엘의 수도를 점령한 사건에 대하여 성경은 어떻게 평가합니까?(8절) 이 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예언의 성취입니까?(참고 왕상 14:15)
2.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에 놓일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9~12절) 북 이스라엘 왕조가 처음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목적은 무엇입니까?(16절, 참고 왕상 12:26~30)
3. 단순히 금송아지를 세워 놓고 하나님이라 칭하는 정도의 우상 숭배가 이후에는 어떤 정도로 타락합니까?(16~17절)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우상 숭배 죄악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4.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그 약속을 주신 하나님을 버렸기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행하신 일은 무엇입니까?(19~23절) ‘내쫓으셨다’라는 말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5.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는 것을 보고도 동일한 범죄에 빠지는 남 유다 백성을 볼 때 무엇을 느낍니까?
6.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집중하는 우상의 존재가 내 삶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 조용히 생각해 보고 나누어 봅시다. 이런 삶의 태도에 대해 선지자의 외침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또 무엇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여러 통로로 보여 주시고 들려주시는 영적 경고에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을 뿐더러 그들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나라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 한순간에 무너지고 흩어짐을 당합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이 선지자도 더 이상 보내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자기 백성을 한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셨다기보다는 약속의 땅에서 ‘내쫓으셨다’라고 표현하십니다. 언젠가는 돌아올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은 로마서 11장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회개의 기회가 영원히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방종한 삶에 계속 머무르는 인생에 대해 하나님은 약속의 백성 이스라엘을 열국에 흩으심으로 엄중하게 경고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