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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똑같은 사람들의 모임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친목회에 참석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직장의 한 부서에 속한 것인지, 군대의 한 부대에 속한 것인지에 따라서 그 성격은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 노릇 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셔서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목표를 가진 공동체로 재조직하셨습니다. 본문을 통해 새해에는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공동체 생활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세도록 명령하시는데, 모든 사람을 다 세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세도록 하셨습니까?(3, 20~31절)
2.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하기 전에 하나님이 미리 결정하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4~5a절)
3. 하나님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를 파악하라고 하시는 것은 결국 이스라엘을 어떤 공동체로 재편성할 의도가 있으신 것입니까?
4. 하나님이 각 지파의 우두머리를 일일이 명시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5. 교회는 세상의 악한 세력과 싸우는 군대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상 가운데 있는 어둠의 세력에 대항해 함께 싸우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6. 올 한 해 우리 교회와 공동체가 하나님의 군대로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군중으로 모여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가나안 땅을 정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명이 부여되었기에, 하나님의 군대로 재조직되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싸움에 나갈 수 있을 만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 숫자를 파악하고, 명령 체계를 확실하게 세울 수 있도록 각 지파마다 우두머리를 지명하여 세웠습니다. 지금까지는 각 지파가 그저 친족들의 공동체로서만 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이스라엘이라는 큰 군대에 속한 군단들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공동체도 새해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사명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군대라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