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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회막을 중심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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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교회 공동체 내에는 다양한 모임이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모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많은 사람이 모인 분야가 그 교회의 중심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어떤 기업이나 조직체의 경우에도 단순히 많은 사람이 속한 파트가 그 중심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경우에도, 내가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이 신경 쓰는 분야가 곧 내 삶의 중심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 개인이나 우리 공동체의 중심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우리의 중심을 발견하는 기회를 가져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 자손은 그 가문을 따라 조직되었지만 그 방향은 무엇을 향해 있어야 했습니까?(2절)


2. 진을 치고 어떤 자리에 머물 때뿐 아니라, 이동할 때에도 이스라엘의 중앙에 있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17절)


3.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두 진영은 각각 어느 지파였습니까? 이동 시에는 이들이 어느 위치에서 행진하게 되어 있었습니까?(9, 31절)


4. 이스라엘 진영의 중심에 언제나 회막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스라엘이 행진할 때에는 가장 큰 군단과 그 다음으로 큰 군단이 맨 앞과 맨 뒤를 맡았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 줍니까?


5. 내 삶의 여러 영역(가정, 직장, 교회, 친구들 등) 가운데 내가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내가 할애하는 시간의 길고 짧음과 상관없이,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내 삶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기 위해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나눠 봅시다.


6. 우리 교회, 공동체를 돌아봅시다. 어느 부서, 어느 모임, 어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이 되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우리 교회와 공동체의 중심이 주님께로 맞춰질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할 것을 이야기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이스라엘은 회막을 중심으로 유다, 르우벤, 에브라임, 단 진영이 차례로 동쪽, 남쪽, 서쪽,북쪽에 진을 쳤습니다. 그리고 행진할 때는 가장 큰 유다 진영이 선봉에, 그 다음으로 큰 단 진영이 마지막에 위치했으며, 역시 그 행렬의 중앙에는 회막이 있었습니다. 행진할 때에는 유다 진영과 단 진영이 각각 맨 처음과 맨 끝에 섰기에 회막에서는 가장 멀어진 셈이지만, 덕분에 이스라엘은 가장 완벽한 군단 배치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가장 강한 군단이었던 유다 진영이 자기들이 회막을 가까이에서 보위하겠다고 우겼다면 이처럼 완벽하고 강력한 이스라엘 군대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느 공동체에서 많은 사람이 속했다는 이유로 그들이 중심이 될 수 없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라고 해서 내 삶의 중심이 직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중심은 오직 하나님이시고, 내 삶의 중심 역시 오직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