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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2월

우리가 말한 대로 행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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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아빠 엄마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요?” 어릴 때 한 번쯤은 부모님에게 대들면서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자녀 된 사람이 자신을 낳아 준 부모님에게 그렇게 말할 자격이나 있습니까? 물론 부모님이 인륜을 깨뜨리고 자식을 버려 전혀 부양하지 않은 경우에야 그런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집과 비교해 부모님이 나에게 해준 것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인격이나 삶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 자식 관계에서도 이런 일이 있다면 다른 관계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사람은 금방 싫증을 냅니다. 오래 가는 사이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에게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일인지도 모를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억압과 핍박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들의 소리에 응답하셔서 애굽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큰 기적을 보고 나서도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하며 급기야는 반역까지 일으킵니다. 이런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는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겠다”고 말씀하십니까?(27~28절)


2.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 대한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고 있습니까?(30절, 참고 수 1:1~4, 14:10~14)


3.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하고 불평한 말 그대로 이루어진 예를 찾아봅시다.(2~4절, 29~ 35절)


4. 모세의 보냄을 받은 정탐꾼 중 가나안 땅을 악평한 10명은 어떻게 되었습니까?(36~38절) 왜 10명의 정탐꾼이 같은 불평을 한 이스라엘 회중과는 다른 결과를 맞이했을까요?


5. 이스라엘 백성처럼 때때로 우리의 불순종이 오랜 세월의 광야 생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바로 내가 이런 일을 겪게 될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그리고 이 결과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6. 들리는 대로 갚으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묵상해 봅시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말의 실수나 잘못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만큼 하나님 앞에서 말의 실수나 원망, 불평을 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노력합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잘될 때는 내 탓, 안될 때는 남 탓”이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인간의 죄악 된 본성을 잘 표현한 말입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자기중심적인 믿음의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셨다고 말은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이익과 형편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 하나님을 포기하고 마는 것입니다. 불평과 원망이 적극적인 반란의 형태로 발전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고 그 표현이 실제 행동으로 바뀌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사람과 상황에 대한 불평과 원망은 결국 그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며, 그 원망은 우상 숭배와 반란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참된 신앙인이라면 적어도 입에서 원망과 불평을 내지 않기 위해 자기의 마음의 중심을 잘 살펴보며 주의하고, 의지적으로 약속의 말씀을 항상 선포하기를 연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