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0년 06월

마리아처럼 예배하고 마르다처럼 헌신하라

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누가복음 8장 1~3절에는 예수님과 함께 여행하며 섬겼던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열두 제자는 남자이지만, 실제로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여자들의 섬김과 사역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끝까지 지켰던 사람도 여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 전후에 자주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의 오누이)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자매이긴 하지만 이들은 야곱과 에서처럼 성향이 많이 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보다 가까운 그들이 주님을 섬기면서 전혀 다른 행동과 반응을 보입니다. 어쩌면 주님이 누가 잘못하고 누가 잘했는지를 흑백논리에 따라 판단해 주셔야 하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본문은 두 사람의 행동에 대한 예수님의 판단과 호불호를 보여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본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그들이 길 갈 때”에 들린 마을은 어디를 말할까요?(38절, 참고 요 11:1)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과 어떤 관계에 있던 사람들입니까?(참고 요 11장)

 

2. 마리아와 마르다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39~40절) 마르다에게는 어떤 마음이 생겼으며, 그 결과 어떻게 행동합니까? 마르다가 이렇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40절)

 

3. 예수님에게 명령하듯 요구하는 마르다를 볼 때 어떤 생각이 듭니까? 동생 마리아보다도 예수님에게 더 화가 난 듯한 마르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됩니까?

 

4. 마르다의 말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은 무엇입니까?(41~42절)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어떤 방법으로 깨우침을 주십니까? 예수님이 마르다에게 주시는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5. 만약 내가 마르다였다면, 주님의 말씀과 가르침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만약 예수님이 마리아를 따로 불러 이야기하셨다면, 마리아에게 어떤 말씀을 주셨을까요?

 

6. 분주함이나 우선순위 설정의 혼란에 빠져 사역이나 삶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른 반응과 생각을 나타낼 때 어떻게 조정하고 해결합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예수님을 섬기려는 마음으로 따져보면 마르다와 마리아가 다르지 않았습니다. 마르다는 음식 접대로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아 마음이 분주할 만큼 섬기는 일에 열중했습니다. 마리아도 예수님이 지금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하시는지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마리아만 칭찬하시고 마르다는 꾸중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의 섬김을 비하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집중하여 예배하는 마리아에 대한 마르다의 분노가 옳지 않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르다가 분주함으로 말미암아 놓치게 된 것은, 예수님께 집중함으로 얻게 될 풍성한 삶이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는 마르다의 모습과 마리아의 모습, 둘 다 필요합니다. 예배와 헌신의 조화가 요구됩니다. 예배에 열정적이면서도 긍휼의 섬김에도 적극적인 그리스도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