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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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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세상의 모든 것에는 다 시작과 끝이 있게 마련이고, 우리의 삶이나 인간의 역사에도 끝은 오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개인적 종말(죽음)이나 우주적 종말(재림으로 인한 역사의 끝)을 다루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구원에 대해서 말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종말의 문제입니다.
참 지혜는 자신과 이 세계의 종말을 기억함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종말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바로 지금 현재를 가장 가치 있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어떻게 나와 이 세계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준비해 가야 할지를 생각해 봅시다.
내 삶을 마감하게 될 때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어떻게 내 삶을 마감하고 싶은지 각자 이야기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를 주인과 종의 관계로 비유하여 설명하셨습니다. 주인이 다시 올 때 깨어 있었던 자들이 받는 영광은 어느 정도입니까?(37절)

2. 로마 시대에 주인이 종에게 봉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3. 본문에서 ‘다른 종들’은 누구를 가리킬까요? 그렇다면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깨어 있다는 것은 결국 어떤 삶을 말하는 것입니까?(42, 45절)

4.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은 어떤 사람들에게 더욱 무겁게 주어집니까?(47~48절)

5. 개인의 육체적 죽음이나 주님의 재림이나 결국 주님 앞에 서게 된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죽음을 준비하고 재림을 준비하는 자로서, 우리 삶은 어떤 삶이 되어야 합니까?

6. 우리는 지금 말씀을 받고 예수님과 복음에 대해서 아는 자들입니다. 내가 복음을 아는 자로서 주님을 다시 만날 때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불신자들 중에도 자신의 마지막을 의식해 나름대로 인생을 의미 있고 지혜롭게 살아가려고 남에게 베풀며 사는 사람들을 꽤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세상의 지혜로는 죽음과 심판이라는 궁극적인 절망을 극복할 수 없기에 그들에게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참 지혜는 예수님을 온전히 주님으로 고백하고 늘 그분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만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분명 ‘많이 받은 종’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많이 받은 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대로, 다른 종들 즉 이웃에게 베풀고 그들을 돌보며 사는 것이야말로 종말을 준비하는 삶입니다. 이기적인 삶을 극복하고 늘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다가 주님 앞에 설 때에 부끄럽지 않은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