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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내 인생의 최고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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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잘 인식하지 못한 채로 살아갑니다. 그에 비해서 신앙인들은 공유된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며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 내 인생의 최고 가치입니다.
문제는 “과연 그러한가?”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에도 능숙하기에 나의 진정한 가치관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가치관을 알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쉽게 내 가치관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무엇에 가장 기쁨을 느끼거나 분노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최근에 나는 무엇 때문에 기뻤고, 무엇 때문에 분노했는지 각자 이야기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오늘 본문에서 아버지의 감정 변화를 살펴봅시다. 아버지는 어떤 감정을 갖고 있습니까?(20, 23절)

2. 아버지의 감정에 비해 큰아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까?(28절) 만약 내가 그런 일을 당한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 같습니까?

3. 큰아들은 지금껏 아버지를 떠나지 않았지만, 정작 그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까?(29~30절)

4. 여기서 아버지는 하나님을 비유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32절)

5. 하나님의 관심사와 나의 관심사가 얼마나 비슷한지,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일치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6.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잃어버린 영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엄밀히 볼 때, 큰아들의 관심사는 아버지가 아니라 아버지의 재산이었습니다. 그가 자기 동생을 미워한 이유는 재산을 낭비했기 때문이고, 아버지를 원망한 이유는 자기에게는 그 재산 사용권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큰아들이 재산이 아니라 아버지를 사랑했다면, 아버지가 기뻐하신다는 이유 자체가 그에게 기쁨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못난 동생이라 하더라도 아버지가 그 동생을 기뻐하신다면 형으로서 동생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아들로서 아버지를 사랑하기 때문에라도 기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신앙인들도 이러한 큰아들처럼 하나님을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진정 감사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번영’이 들려 있으리라 생각하기에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함께 기뻐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이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큰아들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이 내 삶을 형통하게 하시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 잃어버린 영혼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결국 내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아니면 그분의 손에 들린 복과 번영을 사랑하는가는 내가 다른 영혼들, 특히 잃어버린 영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따라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