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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부모는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습니다. 부모는 사랑에 눈이 멀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아버지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결코 그 자녀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자녀가 배은망덕하여 하나님의 자녀 되기를 완전히 거부한 그 배반의 자리를 하나님 아버지는 결코 떠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그분의 종들을 보내 자녀로서 바르게 살 것을 경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종들을 죽이면서까지 악랄하게 아버지께 대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에게 눈물의 징계가 시행됩니다. 징계 이후에도 하나님의 눈먼 사랑은 계속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자녀를 용서하시되 끝까지 용서하십니다. 아버지 하나님이 자녀인 이스라엘에게 보여 주신 사랑의 끝은 어디인지 오늘 본문은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고집 센 어린 자녀의 부모와 같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본문에 어떻게 묘사되어 있습니까?(1~4절)
1. 가이드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건져 주시고 사랑하는 자녀처럼 양육해 주셨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배반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어릴 때부터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그들을 안아 돌보시며 구해 주셨고, 잘못된 길을 가는 그들의 걸음을 고쳐 주셨다. 하지만 하나님이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들은 더 멀리 도망쳤다. 급기야는 부모가 가장 싫어하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는 악독한 자녀의 길을 걸어갔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때에 맞는 사랑으로 그들을 인도하며 고치는 일을 계속해 오셨음을 본문은 보여 준다.
2. 애타는 부모의 심정으로 자신들을 대하시는 하나님을 직접 체험했음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합니까? 그 결과는 어떠합니까?(2~7절)
2. 가이드
- 하나님의 거듭되는 간섭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나, 계속해서 우상을 만들며 범죄함으로 결국 또 다른 압제 하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회개를 거부하는 완악한 심령은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더 심한 고통과 속박을 당하게 될 뿐이다.
3. 아드마와 스보임은 어떤 지역을 일컫는 표현입니까?(신 29:23)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8~9절)
3. 가이드
- 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와 함께 멸망당한 성읍이다(창 14:8). 악의 본산인 소돔과 고모라가 아니라 그 변방에서 멸망한 도시들을 명시한 이유는, 악은 그 모양이라도 싫어하시고 증오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냄과 동시에,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려는 하나님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준다. 이스라엘 백성은 인애를 버리고 종교적 행위 안에서 거짓된 구원관에 머물렀지만, 하나님은 불붙듯 타오르는 인애와 사랑으로 그분의 성품이 용납할 수 없는 부분까지도 덮으신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그분이 사람이 아니시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다.
4.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방법은 어떻게 묘사됩니까?(10~11절) 이 약속은 성도들에게 어떤 소망을 준다고 생각합니까?
4. 가이드
- 포로 된 땅에서 징계를 통한 연단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백성들을 하나님이 그 흩어져 있는 곳에서부터 빠짐없이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예언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과거에 그렇게도 무시했던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역사를 보며 겸손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알려 준다.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을 “내가 그들을 그들의 집에 머물게 하리라”라는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에 쓰인 ‘머물다’라는 동사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거주를 뜻한다. 따라서 이스라엘에게 예비된 회복은 불완전하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완전하고 영구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집”이란 하나님이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지칭하며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집, 천국을 의미한다.
5. 끊임없이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오히려 더 대범하게 하나님을 배반하거나 이용했던 적이 있습니까? 그때 내 마음의 상태를 생각해 보고 나누어 봅시다.
6. 집을 나온 탕자가 회복된 출발점은 마음을 돌이켜 자신이 돌아갈 집에 대해 생각했다는 것입니다(참고 눅 15:17). 돌아갈 집이 있다는 사실이 내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오늘 본문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불같은 사랑과 인애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이 할 수도 없고, 생각할 수조차 없는 방법으로 나타납니다. 패역하고 완고한 자녀는 용서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더 대범하게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물론 그 자녀는 징계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렇지만 자녀가 잘못되어 영원한 단절 상태에 빠지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으시는 아버지 하나님은 자녀를 다시 돌이키십니다. 집을 박차고 나와 돼지우리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자녀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돌아갈 집을 생각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마음을 가진 것 자체가 은혜 받은 자의 증표입니다. 끊을 수 없는 부자 관계 안에서 느꼈던 아버지 하나님의 따스한 손을 기억하는 자가 은혜 받은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