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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예배 공동체로 회복될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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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에스겔 20장 1~32절에서는 출애굽 시절부터 포로기까지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실패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애굽에서(5~10절), 광야에서(11~26절), 약속의 땅에서(27~29절), 심지어 포로지에서도(30~32절)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지 않고 우상 숭배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문제는 언약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상실한 것과, 이방 민족들의 뒤를 따라 하나님을 배반하는 길을 걸어가려는 열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구원 계획을 중단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주권적으로 개입하시고,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성취하시며, 이스라엘을 예배 공동체로 회복하실 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십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이 “능한 손과 편 팔로 분노를 쏟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일들을 행하겠다고 선포하십니까?(34~35절)

1 가이드
- 이스라엘 백성을 여러 나라로부터 나오게 하시며, 광야에 이르게 하셔서 심판하실 것이다.
(여호와의 능한 손과 편 팔은 주로 하나님이 이방 민족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본문에서는 분노를 쏟는다는 표현과 함께 사용되면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2. 이스라엘 백성은 제2의 출애굽이라 할 수 있는 바벨론 포로 귀환 과정(노예 생활을 하던 바벨론에서 나와 광야에서 심판받고 이스라엘 땅으로 인도됨)을 거칩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되돌아오게 하시기 전에 심판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38a절)

2 가이드
-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버리고 거룩해져서 하나님만을 섬기길 바라셨기 때문이다. 죄악을 제거하고 그들을 정결케 하시기 위함이다.


3. 하나님이 회복시키실 이스라엘 백성의 최종적인 모습은 무엇입니까?(40절)

3 가이드
- 하나님의 거룩한 산,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


4. 하나님은 이 모든 회복의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무엇을 깨닫기를 바라셨습니까?(38b, 44절 참고 출 3:14; 20:5)

4 가이드
- 여호와만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참 하나님임을 깨닫기 원하셨다. 우상은 거짓 신이며, 하나님이 우상 숭배를 혐오하신다는 것을 깨닫기 원하셨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유래된 것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자존성과 전능성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출애굽을 이끄는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알려 주셨고, 세상의 헛된 신을 섬기는 우상 숭배를 가증히 여기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에스겔에서 반복되는 상용구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라는 말씀은 그 본래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5. 하나님이 우상 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거룩한 예배 공동체로 회복시키기 위해 때로는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다는 사실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6.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상실한 채 하나님과 세상 권력, 재물 등을 함께 섬기며 살고 있진 않습니까? 어느 장소와 상황에서든 하나님의 말씀을 준수하며,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나누어보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실패가 결코 하나님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의지적으로 구원하시기 위해 역사 가운데 끊임없이 개입하시고, 마침내 그들을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방 신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때로는 그들을 광야로 이끄시고 징계하기도 하십니다. 우리 모두 일상에서 거룩함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