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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9월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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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바벨론의 공격을 받을 때 유다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애굽 왕 바로에게 도움을 청하는 불신앙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애굽은 자신들의 이익만 챙길 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고, 결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패망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애굽만 의지한 자기 백성들을 바벨론을 사용하여 벌하셨고, 유다를 돕지 않은 애굽에 대해서도 큰 징계를 내리십니다. 우리가 참 의지해야 할 분이 누구신지 깊이 묵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애굽은 나일 강의 풍요를 바탕으로 한 부국이었습니다. 이 초강대국 애굽을 다스렸던 바로의 권세가 어느 정도였습니까?(3, 9절)

- “나일 강을 자기가 만들었다”는 말은 그만큼 바로가 신격화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으로 여겨질 만큼 그 권세는 강대하였다.


2. 이스라엘은 주변 나라들의 침략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애굽의 힘을 빌리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애굽은 이스라엘에게 어떤 존재였습니까?(6~7절)

- “갈대 지팡이”였다. 즉, 이스라엘이 애굽을 의지하려 할 때마다 제대로 된 도움을 주지 않고 배신함으로써 이스라엘을 곤경에 빠뜨린 나라였다.


3. 애굽은 나일 강의 정기적 범람으로 인해 풍요로운 토지를 가지고 있던 나라였습니다. 이 애굽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9~10절) 애굽을 풍요롭게 하는 나일 강은 누가 만든 것입니까?

- “애굽을 사막과 황무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나일 강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에도, 바로는 나일 강의 풍요가 자기로부터 말미암은 것처럼 자신을 신격화하였다.


4. “40년”(11, 13절)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지낸 시간이고, 에스겔이 유다의 죄를 담당한 시간이기도 합니다(4:6). 애굽에게 40년이란 시간을 정하신 이유가 무엇일지 이야기해 봅시다.

- 이스라엘을 배신했던 애굽에게 이스라엘과 유다가 겪었던 고난의 시간을 그대로 경험하게 해 주겠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5. 어떻게 보면 애굽이 유다를 돕지 않은 것은 바벨론을 사용하여 유다를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애굽이 이스라엘에게 “갈대 지팡이”였다는 지적을 받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아무리 징계를 받아도 유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의 백성을 배신하는 자를 하나님은 좋게 보시지 않는다.


6.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창 12:3)는 원리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 봅시다. 교회와 다른 주위의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과 태도를 지녀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은 바벨론을 들어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셨고, 애굽은 유다를 도와 바벨론의 침공을 막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벨론과 애굽을 심판하고 흩어 버린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사용하셔서 자기 백성을 징계하시지만, 그 악인들을 두둔하시지도, 자기 백성에 대한 사랑을 끊으시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감사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깊은 묵상 가운데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