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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자유로운 자가 따라야 할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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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지난주에는 복음이 우리에게 주는 자유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유롭게 되었다는 말을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유가 아무렇게나 사는 방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우리가 율법으로부터 벗어났으니 마음 내키는 대로 살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바울도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갖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복음에 의해서 자유롭게 된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를 함께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율법으로부터 자유롭다고 해서 죄를 지어도 상관없는 것은 아닙니다. 신령한 자들, 곧 성령의 사람들은 죄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합니까?(1절)

- 범죄한 자들에 대해서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잡으려 해야 하고, 나는 그런 죄로부터 자유로운가를 점검해 보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2.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나 맡아야 할 책임들이 있고, 그 일을 행할 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2, 4~5절)

- 서로의 짐을 질 뿐 아니라 각자의 짐을 지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지만, 또한 서로서로 짐을 함께 지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3. 본문에 의하면 성령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반복하여 사용한 표현을 살펴봅시다(3, 7절)

- “스스로 속이기”, 즉 자기합리화를 경계해야 한다.


4. 우리가 행한 일들이 어떤 동기에서 나온 것인지 어떻게 드러나게 됩니까?(7~9절)

- 그 결과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 육체의 소욕으로 심는 자는 썩어질 것을, 성령의 소욕으로 심는 자는 영생을 거두게 된다.


5. 나에게 여력이 있음에도 도움이 필요한 형제, 자매를 그냥 지나치고,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어’라며 스스로를 속인 적은 없었습니까? 바울은 우리에게 어떻게 실천하라고 가르칩니까?(9~10절)

- 힘이 들더라도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기회 있는 대로 사람들에게 착한 일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믿음의 가정들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6. 하나님 안에서 자유로운 자, 즉 자유인의 삶은 “편한” 삶이라기보다는 “가치 있는” 삶입니다. 우리는 이런 가치 있는 삶을 얼마나 추구하며 살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서로의 짐을 져 줄 수 있는 삶, 모두에게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삶을 얼마나 추구하고 있는지, 서로를 위해 나는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종은 아무것도 책임질 것이 없고 기계적으로 따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자유인보다 오히려 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종의 삶이 편할지는 모르나 무의미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유를 얻은 자이기 때문에 그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방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를 핑계 삼아서 자신의 죄와 게으름을 합리화하며 스스로 속이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결국 드러나게 마련이고, 자유인은 그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따라 서로 사랑하며 돕는 일을 계속해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