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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무신론자나 타종교인, 또는 명목상 그리스도인, 이단 등 다양한 영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가운데 크고 작은 마찰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사도 바울이 활동하던 초대 교회에서도 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이런 다종교, 다문화 사회에서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오늘은 바울이 디도에게 당부한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삶에 지침을 얻어 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디도에게 로마의 다종교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까?(1~2절)
- 기존 질서에 순종하고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비방이나 다툼이 없이 모든 사람에게 온유한 마음으로 대하도록 가르쳤다.
2. 바울이 로마 시대의 정의롭지 못한 정치권력이나 음란한 이방종교, 문화에 대해서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지 말고 관용하라고 가르친 이유는 무엇입니까?(3~5절)
- 그리스도인들도 원래는 악한 죄인이었고, 자신들이 특별히 잘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인 은혜로 인해서 구원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3. 이렇게 이방인들 사이에서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그리스도인들의 본질적인 신분은 어떠한 것입니까?(6~7절)
- 주의 성령을 풍성히 받아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 자.
4.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영생의 상속자가 된 자들이 세상 가운데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8절)
- 복음의 진리에 대해서 굳세게 말해야 한다. 곧 복음을 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더욱 조심하며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5. 우리가 세상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피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9~10절)
- 어리석은 변론과 율법 논쟁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이단에 속한 자들도 한두 번 훈계한 후에는 멀리해야 한다. 아무 소득 없는 헛된 논쟁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6. 바울 사도는 온유한 마음으로 죄악된 세상을 대하라고 하였는데, 내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죄악과 그것에 대해 나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그리고 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하면 좋을지 소그룹원들의 조언을 구하고 계획을 세워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당시 로마의 사회와 문화는 결코 정의롭거나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디도에게 저들과 싸우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원래 죄인이었음을 기억하며 온유하게 대하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는 두려워하지 않고 굳세게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다만 굳세게 전한다고 해서 끝도 없는 논쟁에 휘말리거나 이단들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균형을 유지하며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