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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 주위에는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버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한 번밖에 없는 자기 인생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사용하며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사실 누구나 가치 있는 인생을 꿈꾸지만, 실제로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존경하는 사람이나 따라 살고자 하는 모범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모범이 누구냐에 따라 삶의 궤적이 결정되고,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이 갈리게 됩니다. 오늘은 유다의 왕 여호사밧을 통해 우리가 어떤 모범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누군가의 길로 행한다’라는 말은 그 누군가를 모범으로 삼고 살아감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여호사밧은 누구를 모범으로 삼고 있었으며(3절), 그것은 궁극적으로 누구를 모범으로 하는 것이었습니까?(6절)
- 여호사밧은 조상 다윗의 처음 모습을 모범으로 삼고 있었다. ‘처음’ 모습이란 밧세바로 인해 범죄하기 전을 의미할 것이다. 이는 곧 여호와 하나님을 따르는 것과 같았다.
2. 다윗의 처음 길과 여호와의 길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말인지 정리해 봅시다(3~4절)
- 바알들에게 구하거나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이며, 오직 하나님께 구하며 그의 계명을 행하는 것이다. 기도의 대상이 바알이 아니라 하나님이며, 행동의 모범이 주변 나라가 아니라 계명이다.
3. 여호사밧이 그 길을 따를 때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까?(3, 5, 10~11절)
-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셨고 나라를 견고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부귀와 영광까지 떨치게 하셨다. 주변 나라들은 유다를 두려워하여 예물과 조공을 바쳤다.
4. 여호사밧이 통치한 지 3년째에 한 일은 무엇입니까? 이를 통해서 바른 길을 따르는 사람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 무엇임을 알 수 있습니까?(7~9절)
- 율법 교사들과 레위인들을 여러 곳에 보내 율법책을 가르치게 하였다.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바른 모범을 갖는 사람은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데 관심을 갖는다.
5. 유다의 왕이 따라야 할 올바른 모범이 바로 다윗의 처음 모습이었다면,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할 올바른 모범은 누구겠습니까? 이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 우리의 모범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기 위해서는 세상의 풍요(바알)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세상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늘 말씀을 배우고 전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6. 각자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모범으로 삼아 살고 있는지 반성해 봅시다. 나는 과연 바알의 번영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더욱 구하는 자인지, 세상의 여러 가르침들보다 말씀을 삶의 지침 삼아 살아가는 자인지 돌아보고, 오직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서로를 축복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기 전에 ‘그 도(길)를 따르는 자들’이라 불렸습니다(행 9:2). 곧 예수님의 길을 따른다는 말이고, 예수님을 모범으로 삼아 사는 자들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다윗의 처음 길을 따르는 사람이었을 때, 즉 바알에게 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구했을 때 유다가 번성하고,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따를 때 영광을 얻었던 것처럼,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의와 그 나라를 구할 때 풍요로워지고, 세상의 모범을 따르지 않고 오직 말씀의 가르침을 따를 때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호사밧이 율법을 가르치는 데에 마음을 쏟았던 것처럼, 우리도 말씀을 배우고 전하는 데 늘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