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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져 있는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은 더욱 심합니다. 죄인들은 자기가 듣기에 달콤한 말은 다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라고 생각하고,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말은 사기꾼의 말이고 거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 자기에게 불리한 말이 참이요 하나님의 뜻이라 하더라도, 자기 힘으로 그것을 얼마든지 거짓으로 만들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지극히 어리석은 것일 뿐입니다. 오늘은 이처럼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다가 파멸한 아합의 모습을 통해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어 보려 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미가야가 아합에게 한 예언을 요약해 봅시다. 하나님이 아합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다는 뜻이며, 아합이 전쟁에 나가면 어떻게 된다는 말입니까?(18~22절)
- 하나님은 아합을 죽음으로 몰아넣길 원하신다. 그래서 아합이 길르앗 라못의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도록 거짓 선지자들을 붙이셔서 참전하도록 아첨하게 하셨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아합에 대해 진노하셨고, 아합은 참전하면 죽을 운명에 있었다.
2. 미가야가 예언하자 시드기야와 아합은 어떤 행동을 합니까? 거짓을 참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의 전형적인 태도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23, 25~26절)
- 뺨을 때리고 잡아 가두며 학대하였다. 거짓을 말하는 자들은 자기 말을 끝까지 우기고, 폭력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3. 시드기야와 아합의 행동에 대한 미가야의 태도는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참된 말을 하는 사람의 특징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24, 27절)
- 폭력과 구금에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옳음을 주장하였다. 참된 말을 하는 사람은 이처럼 확신에 차 있으며 외압에 굴복하지 않는다.
4. 길르앗 라못에서 아람과 싸울 때 아합은 어떤 특별한 일을 합니까? 왜 그가 이렇게 했다고 생각합니까? 이는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29, 33~34절)
- 여호사밧만 왕복을 입도록 하여 적의 공격이 집중되게 하고 자신은 변장을 하였다. 아마도 미가야의 예언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화살을 맞고 부상을 당한 후 전쟁터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죽었다.
5. 왕복을 입은 여호사밧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30~32절)
- 아람 왕은 이스라엘의 왕을 집중 공격하려 하였고, 이는 아합의 예상대로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여호사밧을 지키셔서 아람의 공격을 피할 수 있게 하셨다. 사람이 아무리 꾀를 내더라도 하나님은 지킬 자를 지키시고 버릴 자를 버리시며 그 뜻을 이루신다.
6. 우리는 지금 각종 말들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말이 참이고, 어떤 말이 거짓일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그리고 진리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와 믿음을 가져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살펴보면 시드기야와 아합처럼 언어폭력을 하거나 내용과는 상관없는 권위를 주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참말인 양 포장된 거짓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악한 자들이 지혜로운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합도 아람 군대가 이스라엘 왕인 자신을 집중 공격하리라 예상한 것을 보면 상당한 통찰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이처럼 세상이 강해 보이고 지혜로워 보여도 결국에는 패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가야처럼 거짓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리를 말하고, 그 진리에 대한 확신을 굽히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며(딤후 3:14) 그 진리를 바로 전하는 삶을 산다면, 세상이 아무리 그 말씀의 실현을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