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기도회 참석자가 늘어나고, 교회 일에 열심을 내는 사람들도 많아지곤 합니다. 그러나 합격자 발표가 다 끝나고 개학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그런 모습이 많이 사라집니다. 아무래도 다급하고 초조할 때의 마음과 모든 것이 다 결정된 이후의 마음이 같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이런 모습에 대해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며 넘어가도 되는 것일까요? 오늘은 아마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아마샤는 에돔을 치기 위해 모집한 30만의 군사 외에 또 어떤 병력을 추가했습니까?(6절) 아마샤가 왜 이렇게 했을지 한 번 생각해 봅시다.
- 은 100달란트를 지불하여 북이스라엘로부터 “큰 용사” 10만 명을 용병으로 고용하였다. 30만 명만으로는 에돔을 치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전쟁에 익숙한 용병들을 더하여 전투력을 향상시키려 했을 것이다.
2. 무명의 선지자가 에돔과의 전쟁을 앞둔 아마샤에게 어떤 말씀을 전했습니까? 이에 아마샤는 어떻게 대처하였습니까?(7~10절)
- 북이스라엘 용병 10만 명을 전쟁에 참여시키지 말고 돌려보내라는 말씀을 전하였다. 하나님이 북이스라엘을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아마샤는 이미 지불한 은 100달란트 때문에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결국 말씀에 순종하여 그들을 돌려보냈다.
3.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간 전쟁에서 아마샤는 어떤 전과를 거두었습니까?(11~12절) 그런데 그 이후에 어떤 행동을 하였습니까?(14절)
- 유다 병력에 의해 에돔 병력 만 명이 전사하고 만 명이 체포되어 죽임을 당하였다. 그런데 아마샤는 자기가 정복한 에돔의 우상을 가지고 와서 그 앞에서 분향하였다.
4. 전쟁에서 이긴 후 아마샤는 하나님의 선지자의 경고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이는 전쟁 전과 어떻게 다릅니까?(15~16절)
- 선지자가 에돔의 신을 숭배하는 아마샤에게 경고하였지만 아마샤는 왕의 권위를 내세우며 이를 무시하였다. 전쟁 전에는 은 100달란트로 사온 용병까지 포기하는 순종을 보였던 아마샤가 승리에 도취된 후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렸다.
5. 에돔을 이긴 승리감에 도취된 아마샤는 이후에 또 어떤 전쟁을 벌였습니까?(17절) 그 결과는 어떠했으며(21~24절), 이를 보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아마샤는 북이스라엘과도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돔의 우상을 숭배하며 선지자를 무시한 아마샤를 더 이상 돕지 않으셨다. 결국 아마샤는 전쟁에서 패하여 포로가 되었고, 성벽은 무너졌으며 재물까지 빼앗기게 되었다. 승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잊고 교만해질 때 결국 패망하게 된다.
6. 다급하고 초조할 때에는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 다 순종할 것같이 하다가 문제가 해결되면 자기 복이요 자기 능력인양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아마샤와 같은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내가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서로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입시를 눈앞에 두었을 때 열심히 기도하며 믿음 안에서 최선을 다하던 학생과 학부모가 합격자 발표와 대학 입학 이후 흥청망청 시간을 보낼 뿐만 아니라 자식 자랑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과연 그들만의 문제일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다급하고 초조할 때에는 말씀에 순종하다가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사정이 좀 나아지면 오히려 교만해지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바로 오늘 공부한 아마샤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성공과 번영을 허락하실 때 더욱 겸손히 나를 낮추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