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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4월

아직 남아있는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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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의 삶이 항상 믿음 안에서 승리하는 기쁨만 가득하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우리 앞에 펼쳐지는 많은 외부의 고난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내면의 모습에 실망하고 좌절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고자 하는 소원마저도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그들에게는 소망이 있겠습니까? 그들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던 죄로 인한 좌절과 실망이 어떻게 극복되는지 보면서, 우리 또한 어떻게 어려움 가운데 소망을 붙잡고 이것들을 이겨갈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오늘 본문에서 성전 앞에 있는 에스라와 백성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1절)

-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죄를 자복할 때 많은 백성이 함께 통곡하였고 이스라엘 백성 중 남녀와 어린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였습니다.


2. 백성들의 죄악 때문에 완전히 실의에 빠진 에스라에게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한 말은 무엇입니까?(2~4절)

- "우리가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하나님께 범죄하였지만, 아직 이스라엘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의 교훈을 따르고,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방인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 에스라가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십시오. 우리가 도울 것이니 힘써 행하십시오."


3. 본문과 같이 스가냐가 이스라엘에게 아직 소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합니까?(2~4절)

- 이스라엘의 소망의 근거는 끝없이 참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주의 교훈을 따르고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들이 남아있어, 그들이 또 다른 이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이스라엘 백성이 남아있다는 사실입니다.


4. 에스라는 백성들의 죄를 근심하며 금식합니다. 이미 그 전에 에스라는 울며 기도하며 죄를 자복하였고 많은 백성이 함께 통곡하였습니다(1절). 이러한 죄에 대한 반응과 모습을 볼 때에 무엇을 느낍니까?

- 하나님 앞에서 민족의 죄를 끌어안고 통곡하며 금식하는 에스라를 보면서, 나에게도 우리의 죄에 대해 애통해하며 아파하는 마음이 있는지 자문해 봅시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중 한두 명이 민족의 죄악을 가지고 기도하며 자복할 때 모든 백성이 함께 통곡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나와 우리 민족을 위해 기도합시다.


5. 온 백성이 주께 돌아가기 위해서 죄에 대해 민감하고, 주의 교훈을 따를 것을 다시 한 번 맹세했습니다. 회개는 슬퍼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돌이켜서 새로운 행동을 취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민족, 사회 가운데 돌아서야 할 죄, 새롭게 시작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우리의 전 영역이 심하게 부패하고 죄악이 범람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부족함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아직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신실하게 따르고자 하는 주의 백성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6. 오늘 고민하고 슬퍼해야 할 나의 심각한 죄악은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그것을 고치기로 다시 한 번 맹세하며 나아가야 할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함께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민족과 나라, 사회와 나 자신 안에 넘쳐나는 죄악을 바라보며 우리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소망이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말씀을 공급받으며 이 말씀에 따르기로 하는 주의 백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주의 백성들에게 죄에 대한 민감성, 다시 돌아설 수 있는 결단과 용기를 성령님께서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참된 완공은 성전의 외형이 완성되었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성전을 통하여 영적 공급을 받는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한 번 개혁되어야 하고, 그 백성을 품는 성벽 곧 말씀의 기준이 준공되어야 진정으로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평생의 사역, 곧 우리 안의 성전 완공을 꿈꾸며 다시 한 번 애통함으로 나아가 주께로 돌아서야 할 마음이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