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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는 책을 살 때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누가 이 책을 썼는지를 봅니다. 뉴스를 듣더라도 그 뉴스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는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그 저자와 출처를 신뢰할 수 없다면 그 내용도 함께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 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았습니다(계 1:1). 곧 요한계시록의 저자와 출처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십니까? 우리와 세상에게 그분은 어떤 분입니까? 오늘 본문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드러나시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시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요한은 밧모 섬에 있을 때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되어 나팔소리와 같은 음성을 듣습니다. 그 음성의 내용은 무엇입니까?(11절)
- 요한이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로 보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2. 요한이 몸을 돌이키면서 보게 된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는 누구겠습니까? 인자 같은 이의 모습은 구체적으로 어떠합니까?(13~16절) 그리고 인자 같은 이는 스스로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17~18절)
- 인자 같은 이는 예수님이십니다.
- 촛대 사이에서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머리와 털이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도 같습니다. 그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며, 살아 있는 자로서 세세토록 살아 있으며,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고 말씀하십니다.
3. 예수님의 모습과 그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고 메시아이시며 영원한 제사장이심을 드러냅니다. 요한계시록의 서두에 이렇게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드러내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계시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이시며 메시아이시고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온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함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계시록 전체의 말씀이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과 구속의 말씀임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4. 처음과 끝이시며 영원히 살아 계시고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이러한 예수님이 죽은 자와 같이 된 요한에게 손을 얹으셔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자로 회복시키셨습니다(17절).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책임지시며 회복시키시는 예수님께 우리는 어떤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까?
- 강하고 능력 있으며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을 통해 감사와 안정감 그리고 회복의 소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우주의 왕이시며 우리의 구속자 되시는 주님께서 요한에게 본문을 통하여 명령하신 것은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는 것이었습니다(19절). 동일한 주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도 생명의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고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겠습니까?
6. 한 주간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으로 허락하신 구체적인 권면과 권고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 말씀에 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응하였고, 앞으로는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함께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는 엄중한 명령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명령을 하신 이가 바로 교회의 머리이시며 하나님이시고, 우주적 왕이시며 영원한 제사장이고,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끄시는 전사로서의 메시아이십니다. 요한계시록은 바로 이러한 분의 계시이며, 모든 교회를 상징하는 일곱 교회에 보낸 메시지의 발신자 역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사도 요한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준엄한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 명령은 성경의 모든 말씀을 통하여 선포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후에 계속 묵상하게 될 계시록의 말씀 역시 순종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