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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사람들은 해피엔딩은 영화나 소설에만 있지 실제 인생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현실에서는 갈등의 해결이 결코 쉽지 않고, 전쟁의 아픔도 쉬이 가시지 않으며, 결국에는 모든 자들이 죽음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세상 사람들이 보고 있는 역사나 인생보다 더 넓고 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인생의 역사가 태어나 죽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처음과 끝이 있으며, 그 처음과 끝을 주관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지금 천년왕국과 마지막 심판 이후에 있을 일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간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생긴 모든 고통과 아픔과 전쟁이 끝이 납니다. 이때에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새 일을 행하십니다. 바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것입니다. 천지창조 때의 새로움과 흥분이 바로 마지막에도 있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만물을 어떻게 새롭게 하시며 또한 우리에게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요한은 무엇을 보았습니까?(1~2절)
-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없으며, 그 가운데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게 된다. 또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즉 완전한 교회가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다고 말씀한다.
2.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납니까?(4, 6, 7절)
-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신다. 또한 이기는 자에게는 모든 새로워진 것들을 상속으로 주시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는 그의 아들이 된다.
3. 하나님께서는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다(4절)고 하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5절)고 말씀하십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새롭게 된다고 말씀하십니까?(1~4절) 그리고 이것들을 상속하는 ‘이기는 자’는 누구이겠습니까?(7절, 참조 요일 5:4; 계 2:26; 3:5)
- 하늘과 땅, 예루살렘, 사람
-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7절), 믿음을 가진 자(요일 5:4), 성도(계 2:26, 계 3:5).
4. 새 하늘과 새 땅에 새 예루살렘이 임하는 모습과 만물을 새롭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어떤 기대감을 갖게 됩니까? 특히 새롭게 하실 그날을 향해 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의 삶은 지금 어떻습니까?(참조 고후 4:16)
- 온 땅에 만연한 영적, 육적인 질병과 구조적인 죄악, 사회와 나라와 민족의 아픔 가운데에서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다.
- 실수하여 힘을 잃기도 하고 영적으로 피곤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겉 사람은 후패하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워져야 함을 알고 말씀 가운데에서 날로 새롭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확신한다.
5. 마지막 날에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되듯이 만물도 완전히 새롭게 변화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마지막 그날까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만물을 관리하고 경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경작할 수 있는 우리의 영역은 무엇입니까? 그곳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함께 나누어 봅시다.
6. 마지막 날에는 우리도 새롭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의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이기는 자’에게 새롭게 된 모든 것을 상속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7절). 그렇다면 이번 주간 ‘이기는 자’로서 매일 새롭게 되기 위하여 무엇을 결단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사람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는 많은 고통과 눈물이 존재합니다. 특별히 62년 전 이 땅을 휩쓸었던 전쟁의 공포는 여전히 우리 민족과 나라 가운데 존재하며, 그 상처의 피는 아직 마르지 않았습니다.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의 전쟁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과 개인, 또 한 개인의 내면 안에도 크고 작은 전쟁으로 인한 눈물과 아픔과 애통함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날에 눈물을 닦아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처음 것을 다 지나가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새 예루살렘, 새롭게 된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게 됩니다. 이렇게 새롭게 될 만물과 우리를 생각하면, 오늘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만물을 향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새로워지기를 간절히 원하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