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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형제를 향한 포학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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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일반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우리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관계가 먼 사람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가까운 사람에게 더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향한 기대치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 기대치는 하나님 자신을 향한 마음과 행동에 대한 기대뿐만이 아니라 형제가 형제에게, 사람이 사람에게, 민족이 민족에게, 나라가 나라에게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떠한 기대를 갖고 계시며, 또 그 기대에 부합하지 못할 때 어떻게 될 수밖에 없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본문 10절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는 예언의 말씀을 듣는 대상은 누구입니까?(1절) 또 무엇 때문에 이러한 저주를 받게 됩니까?(10절)

- 에돔
- 에돔의 형제인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저주를 받게 된다.


2. 에돔이 야곱, 곧 유다 자손에게 행한 포학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11~14절) 그 결과로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하실 날에 에돔은 어떻게 된다고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까?(15~16절)

- 에돔은 이방인과 외국인이 예루살렘을 위해 제비 뽑던 날에 그들 중 한 사람처럼 행하였고, 유다 자손이 패망할 때 기뻐하고 입을 크게 벌렸으며, 그 백성이 환난을 당할 때 성문에 들어가 그들의 재물에 손을 대었으며 도망하는 유다 자손들을 막고 원수들에게 그들을 넘겨주었다.
- 에돔은 그들이 유다 자손에게 행한 대로 받을 것이고 만국인이 에돔을 마셔서 없애는 것처럼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3. 에돔이 유다에게 한 행동은 마치 원수를 대하는 것 같습니다(10~12절). 에돔과 야곱(이스라엘)은 어떤 관계입니까?(10, 12절, 참조 신 23:7)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에돔의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나누어 봅시다.

- 형제
-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인 유다 자손을 괴롭히고 힘들게 한 많은 민족들에게 심판을 선포하셨다. 그런데 에돔이 유다 자손의 형제임에도 그런 행동을 하였다는 것은 하나님께 도저히 용납받을 수 없는 일이다.


4. 에돔이 유다를 원수와 같이 대했을 때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또 유다 자손들은 다른 족속보다 가깝다고 생각한 에돔의 행동에 어떤 생각이 들었겠습니까?

- 하나님께서 형제라 칭하셨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에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가 더해졌을 것이다.
- 이스라엘은 다른 이방 민족들이 그들을 해하는 것보다 더 큰 아픔과 비참함을 느꼈을 것이다.


5. 우리에게는 유다와 에돔의 관계와 같이 민족적, 국가적, 지역적, 또는 사회적으로 형제라고 할 수 있는 대상이 있습니까? 혹시 그 대상을 포학하게 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국가적, 정치적, 지역적 역학관계와 상관없이 기본적인 우리의 마음이 어떠해야 할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6. 오늘 우리와 함께하는 가족, 친척, 친구, 동료 및 교회 안의 형제자매들을 대할 때 우리 안에 있는 굳은 마음과 포학함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영적 가족으로서 한 주간 무엇을 도와주고 배려할 수 있을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23장 7절에서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에돔을 이스라엘 민족의 형제라고 칭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에돔은 유다의 환난 날에 마치 원수와 같이 유다에게 포학을 행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 반드시 멸절하리라는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십니다. 오늘 우리 안에도 이러한 포학이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포학은 오늘 본문 말씀대로 형제의 환난을 기뻐하는 것, 그저 바라보는 것, 상관없어 하는 것도 다 포함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민족과 나라와 지역을 뛰어넘어 우리의 친족과 영적인 가족과 이웃들에게 포학이 아닌 안타까움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