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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부지런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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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데살로니가교회 안에서는 환난의 문제나 종말론에 관한 문제 외에도 게으르게 행하며 가르침을 지키지 않는 자들로 말미암아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윤리적 덕목 차원에서의 문제로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정직, 선, 의, 성실 등을 행하면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왜’라는 부분을 점검받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게으르게 행하는 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성경은 그들을 향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을까요? 또 그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함께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에게 누구로부터 떠나라고 합니까?(6절) 또 이들이 받은 전통은 무엇을 의미합니까?(2:15)

- 게으르게 행하고 바울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않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한다.
- 말로나 편지로 바울과 함께한 자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것.


2. 게으르고 전통대로 행하지 않는 자들과는 상반되게 바울과 그와 함께한 자들이 보여 준 행동은 어떠한 것인가요?(7~9절) 바울과 그와 함께한 자들은 왜 이러한 행동을 보였을까요?(9절)

- 무질서하게 행하지 아니하였고,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았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하였다.
-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므로 그들로 하여금 본받게 하기 위해서이다.


3. 어떤 이유로 이렇게 게으르게 행하고,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않는 자들이 생기게 되었을까요?(참조 1:3b절, 2:2~3절) 혹시 오늘날에도 이러한 생각으로 행동하는 자들을 본 적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나누어 봅시다.

- 서로 돕고 사랑하고 섬기는 공동체를 악용하여 먹고 살 것을 지원받아 살아가려는 마음, 오직 영적인 것에만 신경을 쓰며 육적인 일은 멸시하는 생각, 그리고 예수님께서 강림하시는 날이 이르렀다고 생각하여 마음이 흔들리고 두려워하고 미혹되어 일할 필요도 없다는 분위기가 퍼졌기 때문에 이러한 자들이 생기게 되었다.


4. 바울은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만 만드는 게으른 자’들에게 어떤 경고의 말을 합니까?(10~12절) 혹시 우리 안에는 여러 가지 핑계로 우리의 일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게을러지는 성향이 있지는 않은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 바울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는 가르침으로 강력하게 경고하였다.
- 우리가 영생을 얻었다고 해서 지금 이 땅에서의 삶을 가볍게 여기거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나태함을 합리화하거나, 영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게으르고 도전하지 않으며 열정을 가지지 않는 모습은 결코 정당하지 않다.


5.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영적 도전과 삶의 공격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는 받은 전통, 곧 말씀에 깊이 뿌리 내려야 합니다. 우리의 매일의 삶 가운데 어떻게 하면 성경의 말씀을 더 깊이 알고 행할 수 있을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6. 바울처럼 본이 되는 인생이 되려면 나에게 맡겨진 일들을 어떤 마음으로 감당해야 할까요? 나의 일상의 삶에서 게으르지 않고 더욱 성실하게 감당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함께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데살로니가교회에는 규모 없이 게으르게 행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교회 공동체 가운데서 지원을 받으며 그 자신은 일하지 않았고, 전해 주신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재림이 임박하였기에 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을 수 있고, 바울과 같이 자신도 영적인 일에 신경을 쓰므로 다른 이들이 자기를 마땅히 도와야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으며, 그저 공동체에서 지원받기를 바랐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사도 바울의 본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명령과 사도의 본이 바로 우리의 부지런함의 이유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조용히 일하여 우리의 양식을 먹어야 하는 이 원리는 우리 삶의 전 영역에 적용되어야 합니다.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자신의 일을 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