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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사울 왕이 다윗을 뒤쫓고 있을 때, 블레셋이 쳐들어왔습니다. 그제야 사울은 다윗을 뒤쫓던 것을 멈추고, 블레셋을 치러 갔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블레셋을 쫓다가 돌아와서 또다시 다윗을 쫓기 시작합니다. 다윗에게 사울은 언제나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며, 위기에 빠뜨리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다윗에게 사울을 제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그때 다윗은 어떤 선택을 합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다윗이 어떤 선택을 했으며, 선택의 이유는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왔을 때, 다윗이 여전히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사울은 어떻게 합니까?(2절)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쟁이 끝나자마자, 사울은 또다시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3천 명을 이끌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사울은 다윗을 잡아 죽이려는 마음을 계속해서 품고 있었다.
2.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숨어 있던 굴에 사울이 뒤를 보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이런 상황은 다윗에게 어떤 기회였습니까?(4절)
->사울이 뒤를 보기 위해 들어온 굴은 이미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숨어 있던 곳이었다. 그곳에 사울이 들어오자 다윗의 사람들은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원수를 다윗의 손에 넘기시는 날이라고 이야기한다. 다윗에게는 사울 왕을 제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3. 사울 왕을 죽이기 아주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다윗은 어떤 행동을 합니까?(4절) 그렇게 했을 때 다윗이 마음에 찔려 괴로워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5~6절)
->사울 왕을 죽이기에 너무나도 좋은 기회가 다윗에게 찾아 왔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벤다. 그런데 다윗은 마음에 찔림을 받는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일이었고, 사울이 비록 자신을 죽이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사무엘을 통해 여호와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었기 때문이다.
4. 다윗은 자신의 원수를 죽였다는 정당성을 주장할 수도 있었음에도, 사울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사실 때문에 죽이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지 그 옷자락을 벤 일로 그를 해한 것처럼 마음에 찔려 했습니다. 만약 내가 다윗의 입장이었다면 어떠했을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5. 사울을 죽이고 도망자의 삶을 끝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윗에게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습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12, 15절)
->분명히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다윗은 그의 억울함과 자신의 사정을 스스로 풀려고 하지 않았다. 그 사이에서 판단하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셔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자신을 왕의 손에서 건져 주실 것을 믿으며 고백한다.
6. 우리가 맞닥뜨린 어려움과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우리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그 기회를 선택하게 되는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그 선택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이 되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다윗은 자신을 위협하던 사울 왕을 제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납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사울을 죽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비록 자기를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기에 다윗은 그를 제거할 기회를 포기합니다. 그리고 그는 또 도망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처럼 다윗에게는 분명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기회를 잡는 것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다윗이 그렇게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어려움과 억울함을 재판장 되시는 여호와께서 풀어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억울함과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판장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